최근 페이스북에는 페이스북 개인정보 법적 보호를 위해 남겨야 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최근 돌고 있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메모: 페이스북은 이제 공공 단체이고. 모든 회원이 게시물을 공고해야 합니다. 원하신다면, 당신은 이 버전을 복사하여 붙여넣기 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당신이 이 성명서를 단 한 번이라도 발표하지 않으신다면, 전술적으로 당신은 귀하의 사진들뿐만 아니라, 프로필에 포함된 상태 업데이트등 모든 정보의 사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간주 됩니다 . 공유하지 마십시요. 복사하고 붙여넣기 하십시요.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과 법적 보호를 위해 남깁니다.
I do not give Facebook or any entities associated with Facebook permission to use my pictures, information, messages or posts, both past and future. With this statement, I give notice to Facebook it is strictly forbidden to disclose, copy, distribute, or take any other action against me based on this profile and/or its contents. The content of this profile is private and confidential information. The violation of privacy can be punished by law (UCC 1-308- 1 1 308-103 and the Rome Statute). NOTE: Facebook is now a public entity. All members must post a note like this. If you prefer, you can copy and paste this version. If you do not publish a statement at least once it will be tactically allowing the use of your photos, as well as the information contained in the profile status updates. DO NOT SHARE. Copy and paste.
물론 허위정보다. 그것도 꽤 오래된 루머다. 언제부터 이 루머는 시작됐고 왜 주기적으로 퍼지고 있을까.
이 루머는 2016년에도 이미 거세게 돌던 것이다. 당시 페이스북과 가디언 등 외신은 이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허위정보는 번져갔고, 적지 않은 페이스북 이용자는 혼란을 겪었다. 아래는 2016년에 널리 유포됐던 내용 중 일부다.
비슷한 루머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부분 개인정보 유출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내용이다. 이런 유형의 루머 중 최초로 알려진 것은 Internet Privacy Act라는 가짜 법안이다. 1995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써 있어 진짜처럼 보인다. 불법 활동을 한 웹사이트에서 기소되지 않기 위해 인용하는 조항으로서 특히 저작권법 침해 당사자가 당국의 함정수사에 의해 체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조항을 인용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물론 전부 가짜다. 그런 법안도 없고 당연히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한 적도 없다. 영어 원문은 아래와 같다.
2011년에는 페이스북 관련 루머가 돌았다. 당시 퍼졌던 영어 원문은 아래와 같다. 이름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구독이 완료되고 해커가 내 프로필을 해킹하거나 내 글이 모두에게 보여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스놉스닷컴에서 검증한 바 있다.
2012년에도 비슷한 루머가 퍼졌다. 워싱턴포스트 등 언론에서 다룬 바 있다. 루머가 확산되자페이스북은 2012년 11월에 공식 발표를 통해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니고, 자신이 작성한 게시물은 자신의 소유이다. 페이스북 정책에도 이런 내용이 정확하게 게재되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런 글이 널리 공유되는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개개인의 불안감이다. 허위정보의 생명력을 제공하는 자양분에는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과 무지도 한몫한다.
*이 기사는 김동문 팩트체커가 운영하는 드림투게더에도 게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