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주호영 "AZ 승인 안 난 상태서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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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주호영 "AZ 승인 안 난 상태서 접종"?
  • 선정수 팩트체커
  • 승인 2021.04.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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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표의 백신 공포 조장

정부는 12일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을 3분기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 계약을 했고, 이중에서 3분기에 절반을 들여오겠다고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아직 임상이 종료되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으로 대통령이 온 국민을 희망 고문하거나 실험대상으로 삼으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늦은 백신 접종부터 사과해야 할 마당에 2.3%에 불과한 접종률로도 여전히 'K 방역'을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 계약에 대해 주 대표는 "정부 당국이 뭉그적거린 탓에 백신 확보 막차를 타고 국민은 선택권마저 박탈된 마당에 또다시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내몰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주 권한대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두르다가 접종이 잠정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안정성에 관해 국민의힘이 문제를 제기하면 민주당과 정부가 '공연한 불안 조성한다'고 비방했던 게 불과 며칠 전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은 화이자 백신이 5월 되면 여유분이 생기는 걸로 안다"며 "한미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데, 그런 기회에 미국 여유분 백신을 구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출처: 식약처 홈페이지
출처: 식약처 홈페이지

 

◈AZ 승인 전 접종? 사실 아님

뉴스톱은 주 권한대행의 발언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두르다가 접종이 잠정 중단됐다"는 내용을 팩트체크 한다. 

우리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처음 실시한 시점은 2월26일이다. 이보다 앞선 2월10일 우리나라 식약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에 대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식약처 승인 당시 이미 유럽(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WHO는 2월16일  ‘코백스(COVAX)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백영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AZ백신은 영국의 허가 후 국내 허가가 진행됐고, 전문가 안전성 검토 후 도입이 진행됐다"고 확인했다.

주 권한대행이 어떤 근거로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을 서둘렀다"고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는 못했다.

출처: 노바백스 홈페이지
출처: 노바백스 홈페이지

 

◈노바백스, 국민을 임상 종료전 실험 대상으로?

보건복지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전략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며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온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AZ백신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급해도 안전성 확인 절차를 거쳐 확인되지 않은 경우 보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정부가 안정성 확인이 안된 노바백스 백신을 국민들에게 접종시키려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중수본 백영하 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허가 전 도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신속하게 안전성에 대해 검토한 후 도입하는 것을 항상 백신 도입의 전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의 허가와 병행해 우리나라의 허가 자료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긴급승인을 하더라도 외국의 허가가 난 뒤에 긴급승인을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우리나라 허가에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서 도입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노바백스 백신 생산을 시작하니 일단 물량을 확보해 놨다가 식약청의 긴급승인이 나면 이 백신을 맞히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백 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과 유럽의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고, 식약처에서는 동시에 허가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바백스와 위탁생산을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의중이다"며 "이에 따라 6월 중 완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제품 허가가 진행되면 안전성 검토를 거쳐 상반기 출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정수   sun@newstof.com    최근글보기
2003년 국민일보 입사후 여러 부서에서 일했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 이달의 좋은 기사상', 서울 언론인클럽 '서울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야생동물을 사랑해 생물분류기사 국가자격증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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