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위터 이용자는 12월 21일 “헐 알고 보니 어제 택시 파업 주도한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전직 새누리당 의원인데다 전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노조 위원장 문진국은 현직 자한당 국회의원!”이라는 글을 올렸다.(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최근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 ‘카풀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택노련, 위원장:강신표),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민주택시노조, 위원장:구수영),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회장:박권수),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회장:박복규)의 4개 단체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전택노련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소속이고, 민주택시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관련이 있다.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전국 16만 4천 명 가량의 개인택시사업자들의 연합회고,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59조에 근거해 조직된 회사택시연합이다.
논란이 된 강신표 전택노련위원장은 2016년 5월 열린 전택노련·택시산업노조 위원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태평운수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당시 전택노련 서울지역본부 의장을 맡고 있었다. 지난 1월 전택노련위원장 재선에 성공했다.
강 위원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선출돼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본부장이었던 강 위원장은 당시 한나라당이 공천한 10명의 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중 서울지역 노동계 대표 자격으로 4번 순위를 받아 당선됐다.
강 위원장이 처음 전택노련 위원장으로 선출된 보궐선거는 문진국 위원장이 임기를 1년6개월 남기고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치러졌다. 문 전 위원장은 2005년부터 전택노련위원장을 맡아오다, 2016년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다.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 등 자유한국당으로 이어져온 정당들은 경제관련 정책과 관련해 대체적으로 사업자 편에 기우는 편이지만 한노총 출신 의원들이 종종 배출됐다. 3선 의원인 김성태 전 원내대표도 한노총 사무총장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