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오늘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2006년 미국의 반려동물 학자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날이다. 단순히 반려견에 대한 관심과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유기견을 보호하고 입양을 권장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펫(Pet)과 경제(Economy)를 합쳐 반려동물 시장 또는 산업을 일컫는 신조어인 ‘펫코노미’까지 등장할 정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인구 약 30%가 반려동물 가구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지난해 3조4000억원에 달했으며, 2023년에는 4조6000억원, 2027년에는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 유통업계도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유기 동물을 위한 사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댕댕이의 날’ 사료 기부 캠페인 전용 페이지를 열고 응원 댓글을 남기면 ID 당 200g의 사료가 적립된다. 특별 기획전에서 2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건당 사료 500g씩 적립된다. 지그재그는 최종 적립된 사료를 5월 중 유기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특별 기획전에서는 반려동물 패션 아이템부터 산책용품, 장난감ㆍ훈련용품, 푸드ㆍ간식, 액세서리 등 관련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국제 강아지의 날’ 기념 반려견 의류 라인을 론칭한다. 기존 아이코닉 시리즈를 반려견 의류 라인으로 확대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Pet+Family)’의 니즈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이코닉 라인은 클래식한 피케 티셔츠, 케이블 니트, 옥스포드 셔츠 등 헤지스가 20여 년간 이어온 헤리티지가 담긴 핵심 아이템으로 구성된 컬렉션이다. 헤지스는 해당 라인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유기견 보호 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거킹은 다음 달 2일까지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반려견의 사진이나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와 버거킹 공식 계정 태그를 달아 업로드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소노펫 클럽앤리조트 홍천 30만 원 금액 상품권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또 이벤트 기간 버거킹의 반려견 전용 간식 ‘리얼 독퍼’ 1+1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티몬은 청년협동조합 ‘투도그’와 손잡고 만든 공동기획상품(NPB) '티멍: 간식을 부탁해'의 수제간식 5종을 단독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은 오리 도가니, 한우 소간, 닭근위 등 100% 국내산 원재료를 그대로 건조시켜 만든 무첨가 수제 간식으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유기견 구조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펫 전용 공기청정기 등을 할인판매하는 특별기획전과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 기획전은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되며, 행사 기간 중 이벤트 대상 제품 구매 시 공기청정기 판매 수량의 1%가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의 유기견 보호시설과 유기견 입양 보호자에게 기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