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 시설 유지·보수 시장 진출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7.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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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계동사옥 본사에 ‘EVC 통합관제센터’ 개소
콜센터 및 모니터링센터, 365일 24시간 연속 운영
충전 인프라 구축+유지·보수 서비스로 토탈서비스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계동사옥 본사에 전기차충전서비스(EVC: 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 통합관제센터를 열고 전기차 충전시설 유지·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기존의 전기차 충전시설 시공·설치·운영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이어 유지·보수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 ‘토탈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의 EVC 통합관제센터는 △전기차 충전시설 고장 접수 및 고객 일반 민원에 대응하는 ‘콜센터’,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시설 전수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등으로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모니터링센터’, △품질 및 안전관리와 정기점검, 긴급출동 등을 담당하는 ‘유지관리센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콜센터와 모니터링센터는 원활한 고객 응대와 실시간 상황 대응을 위해 365일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며, 유지관리센터는 전국을 다섯 개 권역(서울권, 경기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으로 나누고 지역별 사무실을 갖춰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관리하는 충전소 및 충전기 시설 모두 월 1회 이상의 정기점검 등 체계적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지난 5월 기준 국내 전기차는 47만여 대, 충전기는 24만여 기가 보급됐습니다. 환경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 대와 충전기 123만 기 이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전기차 및 관련 인프라 시장은 빠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런 상황에 맞춰 향후 유지관리센터 지역 권역을 더욱 세분화 해 운영하는 등 EVC 통합관제센터 운영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추후 외부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 Charging Point Operator)의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 및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에 대한 A/S 서비스 제공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9월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이후, 2023년 환경부 주관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사업 본격화 첫 해인 올해 6,000기의 충전시설 계약을 목표로 했으며, 6월까지 총 2,731기의 계약을 완료해 목표 대비 46%를 달성한 상황입니다. 2030년까지 약 4만여 기 계약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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