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건설 전문지 선정 세계 11위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8.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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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건설 전문지 『ENR』 발표 2023 세계 건설사 순위
해외매출 68억3천만달러 기록, 전년비 18.6% 늘며 2계단 상승

현대건설이 최근 미국의 유력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2023년 인터내셔널 건설사(The Top 250 International Contractors: 해외매출 기준)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ENR 홈페이지 갈무리
ENR 홈페이지 갈무리

ENR은 세계 건설 기업들의 사업실적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매겨오고 있는데, 특히 인터내셔널 부문은 자국 매출을 제외한 해외 매출을 토대로 책정한 순위이기 때문에 글로벌 건설시장에서의 위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매출 167억5천만 달러 가운데 해외에서 전년 대비 18.6% 증가한 68억3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11위는 국내 건설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이며,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한 이후 역대 최고 순위이기도 합니다. 지역별로는 중동(3위)과 아시아(5위)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석유화학(6위)·발전(10위) 부문에서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사,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메가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데다가, 주력 시장인 중동과 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NR 홈페이지 갈무리
ENR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얀부 지역과 네옴시티를 연결하는 전력망 확충사업을 수주하는 한편 네옴 러닝터널 등 사우디에서만 16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중동 건설붐 재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아람코사의 중장기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돼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바 있으며, 차세대 원전사업의 선도주자로 평가받는 미 홀텍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에너지 재건시장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글로벌 사업 제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기술력 기반의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30여 개의 해외지사·사무소 운영과 함께 기업 최고경영층 간의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 수주 활동을 전개한 것이 매출 증대와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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