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10.26 16: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판매 104만5510대, 매출액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현대자동차가 26일(목)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3년 3분기 실적이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판매 104만5510대 ▲매출액 41조27억원(자동차 32조3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6909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경상이익 4조 6672억원 ▲당기순이익 3조303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SU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고,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습니다. 국내외 판매를 합친 전체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수치입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41조2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 원가율은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로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낮아진 79.4%를 나타냈고, 판매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줄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낮아진 11.3%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3% 증가한 3조821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으로 작년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6672억원, 3조30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023년 3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확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과 함께, 작년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한편, 현대자동차의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