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3분기 매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41.3% 증가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10.27 15: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13조7232억 원, 영업이익 6677억 원
조선·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전 부문 견조한 실적 이어가

HD현대가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7232억 원, 영업이익 667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정유부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1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3% 증가했습니다. 정유, 전력기기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조선과 건설기계 등 주요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분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전 분기보다 8.1% 감소한 5조1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690억 원을 거둬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정유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5조8235억 원과 영업이익 319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원유정제설비 정기보수로 인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조치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계절적 요인을 포함한 수요 증가에 따라 복합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83.9% 증가했습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629억 원의 매출과 16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북미·유럽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인프라투자와 제조업 리쇼어링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엔진, 산업차량 부문의 호조와 판매가 인상, 원가 개선 등 수익성 향상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 6944억 원, 영업이익 854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 단일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2.3%)을 기록했습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부품서비스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 3586억 원, 영업이익 502억 원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409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55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