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마트에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공급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11.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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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섰습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제공

LG전자와 이마트는 지난 3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에서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백기문 ID사업부장, 서흥규 EV충전사업담당, 이마트 최진일 마케팅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LG전자는 100킬로와트(kW) 급속충전기, 7kW 완속충전기를 전국 이마트 30여 개 점포에 설치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100kW 급속 충전기는 DC콤보 어댑터를 사용하는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충전기에 탑재된 24형 화면에서는 충전상태는 물론, 이마트 행사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와 연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솔루션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전국 매장 내 충전기 현황을 한 눈에 보고 원격 관리할 수 있게 되며, 고객들은 관제 솔루션과 연동된 이마트 모바일앱을 활용해 전기차 주차 공간을 찾고, 이마트 포인트로 충전요금을 결제하거나 적립해 둔 포인트를 활용해 충전도 가능하게 됩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인 애플망고(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해, 지난 5월부터 급속과 완속 등 총 4종의 전기차 충전기를 본격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조, 품질 및 사후관리(A/S), 공급망,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할 방침입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7월 미래비전 발표 때 “뛰어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서비스망, B2B 사업을 통해 확보한 버티컬 고객 네트워크 통해 EV 충전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Roland Berger)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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