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청정수소생산기지 설계역량 국내 첫 확보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11.0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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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상용급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 완료

현대건설이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의 기본설계를 완료하며, 국내 처음으로 수소 생산플랜트의 독자적인 설계역량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제공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로,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사업을 통해 전라북도,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수력원자력,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 환경서비스와 함께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에 해당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인 부안 기지는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2.5㎿ 용량의 수소를 하루 1톤 이상 생산하는 수전해설비와 250bar로 압축해 반출하는 출하설비로 구성됩니다. 생산된 수소는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되어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에서 총괄설계(기본·상세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현대건설은 수소 모빌리티 활용을 위한 고순도 수소 생산을 위해 고분자 전해질막 방식을 제안·채택하고 비상시에도 가동이 멈추지 않도록 이중화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주요기기와 부속설비에 대한 최적의 배치·용량·사양을 도출했습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안전관리 계획을 비롯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플랜트를 건설해 202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보령 청정수소사업 FEED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제주 12.5㎿ 그린수소 실증플랜트 개념설계’를 수주해 수전해 설비 기반의 공용 유틸리티와 수소 저장 버퍼탱크 및 압축공정, 제어계통 등의 설계를 원활하게 수행하며 여러 단계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설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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