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기아, ‘글로벌 100대 브랜드’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11.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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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 ‘2023 Best Global Brand’ 발표
삼성전자 5위, 현대차 32위, 기아 88위 기록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21일 발표한 ‘2023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등 한국기업 3곳이 선정됐습니다.

1974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브랜드 컨설팅 기업인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종합 분석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평가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914억 달러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세계 5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1위는 애플(5026억 달러), 2위 마이크로소프트(3166억 달러), 3위 아마존(2769억 달러), 4위는 구글(2602억 달러)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계 시황 약세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의 브랜드가치가 골고루 상승했습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전사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 AI, 전장, AR·V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습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됐으며, 미국 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가치 204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2위에 올랐습니다. 2005년 84위(35억 달러)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현대자동차는 2022년 35위(173억 달러)에서 세 계단 상승했고,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18% 오르는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상품 및 혁신적 기술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고, 지속 가능성 등 인류의 핵심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격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현대자동차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그룹의 기아는 지난해 66억1200만 달러보다 7% 상승한 70억59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88위를 기록했습니다.

브랜드 전문가인 황부영 브랜다임앤파트너즈 대표컨설턴트는 뉴스톱과의 통화에서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자산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 평가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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