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사우디서 943억 원 규모 전력기기 수주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11.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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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고압차단기·리액터 등 공급 계약 체결... 독립법인 창설 이래 최대 규모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EPC(설계·조달·시공) 전문기업과 총 943억 원 규모의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일렉트릭 독립법인 창설 이래 최대 규모 수주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전력기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Diriyah) 유적지 신도시 개발에 필요한 신규 변전소에 투입될 제품으로, 2024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변압기. HD현대 제공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변압기. HD현대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총 200억 달러의 사업비를 들여 사우디 왕조의 기원지인 디리야 유적지 주변에 최고급 관광시설을 개발하는 대규모 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디리야 게이트(Diriyah Gate)’로 알려진 해당 사업은 ‘제2의 네옴시티’라고 불릴 정도로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9월 네옴시티 건설 공사부터 이번 디리야 개발 사업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 관련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매월 연이어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고객으로부터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대형 수주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며, “사우디 내 전력망 투자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발주되는 사업까지도 수주해 시장 내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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