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뉴스타파 대표 압수수색... 뉴스타파 ‘언론 자유 탄압 폭거’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12.06 16: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나서자, 뉴스타파는 “민주화 이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영상 갈무리
KBS 뉴스 영상 갈무리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6일 오전 뉴스타파가 받고 있는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혐의로 여러 언론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9월 14일 뉴스타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약 3개월 만에 김용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뉴스타파 측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상상하는 범죄 사실 자체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며, 언론사 대표의 자택까지 압수수색 한 건 민주화 이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고 반발했습니다.

뉴스타파 입장문. 뉴스타파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타파 입장문. 뉴스타파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타파는 입장문에서 “지난해 3월 6일 보도는 공직 후보자에 대한 지극히 정상적인 검증 보도로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었다.”며, “김만배-신학림 두 사람 사이의 출판물 매매 거래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은 ‘대선개입 허위 인터뷰’로 규정하고 10명 이상의 검사를 투입해 수사했지만, 수사 착수 3달이 지난 지금까지 당초에 공표했던 피의 사실을 입증할만한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협조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수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검찰이 언론사 대표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민주화 이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며, “분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져야할 것”,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