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줄고 세대는 늘고...2023 주민등록 통계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4.01.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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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주민등록 인구 5천133만 명, 전년 대비 11만 명 감소
4년 연속 주민등록 인구 감소, 65세 이상 고령인구 973만 명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줄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도, 생산가능인구도, 젊은이도 모두 줄어들었고, 최근 출생률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반면에 1인 세대가 늘면서 주민등록 세대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12월31일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1년 전(5143만9038명)에 비해 0.22%인 11만3709명 줄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성별로는 남자인구는 5년 연속, 여자인구는 3년 연속 감소세였습니다.

행안부 자료 갈무리
행안부 자료 갈무리

2023년 출생(등록)자 수는 23만5039명, 사망(말소)자 수는 35만3920명으로 2022년 대비 각각 1만9589명과 1만8711명 줄었습니다.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 8881명으로 2022년 10만명(11만 8003명)을 넘어선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014년~2023년 연도별 출생(등록)자 및 사망(말소)자 현황. 행안부 자료 갈무리
 2014년~2023년 연도별 출생(등록)자 및 사망(말소)자 현황. 행안부 자료 갈무리

주민등록 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6.9%로 가장 많았고 40대 15.4%, 60대 14.8%, 30대 12.8%, 70대 이상 12.3%, 20대 12%, 10대 9.06%, 10대 미만 6.4% 순이었습니다.

행안부 자료 갈무리
행안부 자료 갈무리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으로 지난 해보다 46만3121명이 증가한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1057명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습니다.

이에 비해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는 40만 명에 훨씬 모자라는 36만4740명으로 전년보다 4만8442명이 줄었습니다.

행안부 자료 갈무리
행안부 자료 갈무리

1인 가구가 늘면서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해 2391만4851세대로 전년보다 20만9037세대가 늘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15명이었습니다.

세대원 수로 보면 1인 세대가 993만5600세대로 전체 세대의 41.5%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1인 세대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1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18.4%, 30대 16.8%, 50대 16.4%, 20대 15.2% 순이었습니다.

2016년∼2023년 세대원수별 세대수 비중 변화. 행안부 자료 갈무리
2016년∼2023년 세대원수별 세대수 비중 변화. 행안부 자료 갈무리

권역별로 비교해 보면, 수도권 인구는 2601만 4265명(50.69%)으로 비수도권 인구 2531만 1064명(49.32%) 보다 70만3201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후 인구 격차(수도권-비수도권)가 증가한 것입니다.

2014년∼2023년 수도권 및 비수도권 인구수 및 비중. 행안부 자료 갈무리
2014년∼2023년 수도권 및 비수도권 인구수 및 비중. 행안부 자료 갈무리

지역별로 보면, 2022년보다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도(4만1389명)와 인천시(3만96명), 대구시(1만1269명), 충청남도(7082명), 세종시(2934명) 등 5곳이었습니다. 226개 시군구별로는 전년보다 출생자 수가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시와 양주시 등 45곳에 불과했고 178개 시군구에서 출생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주민등록 인구현황 등 관련 통계는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홈페이지(jumin.mois.go.kr),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및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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