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49개월째 자연 감소 중
지난 11월 출생아 수가 1만7천명대로 하락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국내 인구는 49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3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2022년 11월보다 7.6% 감소했습니다. 이는 1981년 인구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11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1만7000명대를 기록한 것도 역대 11월 중 처음입니다. 전체 월간 기준으로는 2022년 12월(1만 6896명), 2021년 12월(1만 7179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출생아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줄어드는 흐름은 2022년 10월 이후 14개월째 이어졌고, 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1만8484명)부터 8개월 연속 1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2023년 11월까지 한 해 누적 출생아 수도 21만3572명으로 2022년보다 8.1% 감소하며 역대 최저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추세면 2023년 연간 출생아 수는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3만255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9명(0.3%)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 또한 역대 11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사망자 수는 32만5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8971명(5.6%) 줄었지만,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9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도 1만669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0건(4.4%) 줄었습니다. 지난 해 1월(21.5%), 2월(16.6%), 3월(18.8%)에는 전년 동기 대비 혼인 건수가 늘었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