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이 답이다"

  • 기자명 선정수 기자
  • 기사승인 2023.05.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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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스타트업 포럼

대한상의는 3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와 공동으로 '제2회 스타트업 포럼'을 열었다.

지난 3월 1차 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스타트업을 조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학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민간 차원의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출처: 대한상의
출처: 대한상의

 

신진오 한국벤처창업학회장은 강연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은 오래된 경영전략임에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와 같은 협업 사례를 국내에서는 쉽게 찾기 힘들다"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대기업은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발 빠르게 활용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협업과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직접적인 자금투자 없이도 창업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인 두브레인 최예진 대표와 룩시드랩스 채용욱 대표도 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기업, 스타트업, VC 간 협업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최 대표는 "워런 버핏이 '수영장에 가득 찼던 물이 빠지면 누가 옷을 벗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는데, 혹한기일수록 회사의 본질에 집중해 옷을 잘 챙겨 입는 기업에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하는 등 벤처투자액은 작년 3분기 -38.6%, 4분기 -43.9%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펀드 결성도 전년 동기 대비 78.6% 감소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세계 각국의 벤처투자가 위축되고, 우리나라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성장자금 조달, 후속 투자 유치, 상장과 인수·합병(M&A) 추진 등 투자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VC협회 상근부회장도 "벤처 생태계 주체들의 협력과 혁신적인 위기 대응 능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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