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베코그룹, 수소전기 시내버스 합작품 첫 공개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10.10 12: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WAY H2’, 1회 충전 시 최대 450km 주행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이베코그룹 배터리팩 탑재

현대자동차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버스박람회 ‘버스월드 2023’에서 이탈리아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 이베코그룹(Iveco Group)과 함께 제작한 수소전기 시내버스(metre city bus) ‘E-WAY H2’를 최초 공개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이베코그룹
이미지 출처: 이베코그룹

‘E-WAY H2’는 12m 길이의 수소전기 저상 시내버스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인 에이치투(Htwo)가 제공하는 310㎾(kW) 전기모터 및 첨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인 ‘FPT 인더스트리얼’의 배터리팩을 탑재했습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450㎞를 달릴 수 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E-WAY H2’에 탑재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2020년 공개된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와 지난 4월 출시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며 제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매체인 ‘서스테이너블 버스(Sustainable Bus)’에 따르면, ‘E-Way H2’는 수소 충전과 플러그인 배터리 충전을 모두 지원합니다. ‘이베코버스’가 개발한 이 하이브리드 미드파워 컨셉은 차량 충전 방식을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팩과 연료 전지 시스템이 최고의 효율성과 내구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이베코 그룹은 E-WAY H2가 긴 주행거리 등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도심 주행과 근교 운행에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Italianbuses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이미지 출처: Italianbuses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앞서 현대자동차는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이베코그룹과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해 3월 체결하고, 친환경차 관련 협업 가능 분야를 적극 검토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에는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IAA Transportation 2022 in Hannover)’에서 긴 주행거리와 높은 적재량을 갖춘 대형 밴 ‘e데일리 수소전기차(eDAILY FCEV)’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도메니코 누체라(Domenico Nucera) 이베코버스 대표는 “수소전기 시내버스 ‘E-WAY H2’는 양사 파트너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이베코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힘을 합쳐 탈탄소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