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서 역대 최대 등 2023 국내외 판매 모두 호조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4.01.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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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3년 전 세계 시장서 총 421만6680대 판매
기아 총 308만5771대 판매, 창사 이래 연간 최다
현대차·기아, 미국시장서도 역대 최대 판매 실적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 기아)이 2023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7% 늘어난 730만2451대의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합산 판매 160만대를 돌파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고, 기아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현대차)는 2023년 국내 76만2077대, 해외 345만46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21만6680대를 판매했습니다. 2022년과 비교해 국내는 10.6%, 해외는 6.2%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6383대, 특수 5728대 등 2022년 대비 6.3% 증가한 308만 5,771대를 판매했습니다. 2022년과 비교해 국내는 4.6%, 해외는 6.7%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 판매 실적을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11만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기아 쏘렌토는 8만5811대로 그랜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2023년 국산차 판매량 1~10위 모두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그랜저 11만3062대, 쏘나타 3만9641대, 아반떼 6만5364대 등 세단은 총 22만7351대가 팔렸고, RV는 팰리세이드 4만1093대, 싼타페 5만1343대, 투싼 4만3744대, 코나 3만4707대, 캐스퍼 4만5451대 등 총 24만 5552대 판매됐습니다. 그랜저 다음으로 많이 팔린 포터(9만7675대) 등의 트럭과 버스 등을 합한 상용차는 16만2597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12만6567대가 팔렸습니다.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 페이스북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 페이스북

역대 최대 국내 판매를 기록한 기아의 경우, 2023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쏘렌토(8만5811대) 등 RV 모델이 총 33만28대, 승용 모델은 총 16만9410대가 팔렸고, 상용 모델은 6만4222대가 판매됐습니다.

이미지 출처: 기아자동차 페이스북
이미지 출처: 기아자동차 페이스북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습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시장 연간 판매량은 165만2821대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는데, 현대차는 전년 대비 11.5% 늘어난 87만370대 판매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미국 시장 판매량 8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기아도 지난 2016년 64만7598대를 기록한 뒤 6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하다가 2021년 70만1416대로 올라선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12.8% 증가한 78만2451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기아의 호실적은 RV 차종과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 내 연간 점유율에서 제네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처음으로 4위가 유력합니다.

현대차·기아는 실적 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잡았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0만4000대, 해외 353만9000대 등 총 424만3000대를, 기아는 올해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 3000대, 특수 7000대 등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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