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 본격 가동

  • 기자명 김성수 기자
  • 기사승인 2024.01.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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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해외 첫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 구축
연 면적 5500㎡ 규모, 연간 1만 대 이상 전기차 충전기 생산
북미시장 공략 발판, 추후 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LG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구축한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제공

이 공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으로 건립됐으며, 연 면적 약 5500제곱미터(㎡) 규모에 연간 약 1만 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LG전자가 자회사인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래 첫 해외 생산 공장입니다.

LG전자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의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미국 현지 생산기지로 정했습니다.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텍사스 지역은 우수한 물류와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텍사스 공장의 강점인 공급망 관리 역량을 발판으로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추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LG전자가 생산을 시작한 11kW 완속충전기는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전기차 공급 장비 표준인 ‘UL2594’와 美 환경 보호국의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성능 표준인 ‘ENERGY STAR®’ 인증도 획득하며, 뛰어난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 방식인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과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동시에 지원하는 175kW 급속충전기 생산을 시작해 미국 현지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충전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생산되는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을 67%까지 확대하겠다고 지난 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2021년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을 제정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총 50만 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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