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시민네트워크, 공천반대 35명 명단 발표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4.02.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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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 시민단체 및 19개 연대기구 1차 공천반대 명단 선정
반개혁 입법 추진, 자질 미달, 정부 실정 책임 등 35명

“이런 사람은 국회의원하면 안 됩니다!”,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가 현역 국회의원 35명을 공천 부적격자로 지목했습니다.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 제공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 제공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80개 시민단체와 19개 의제별 연대기구가 모여 구성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는 1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공천 반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26명, 더불어민주당 7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1명 등 현역 의원 35명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시민사회가 단일한 낙천자 명단을 발표한 것은 20대 총선 이후 8년 만입니다.

총선넷은 “지난 1월 31일 △21대 국회에서 기후와 환경, 평화와 인권,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복지노동의료, 민생경제 등 각 분야에서 개혁을 후퇴시키고 저지하거나, 반개혁적인 입법·정책을 추진해온 후보자, △인권침해나 차별혐오 등 사회적 논란이 큰 발언과 행보를 보인 후보자, △대통령실 및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정부실정에 책임이 있는 후보자,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후보자 등 부적격 후보 기준을 제시하며 각계각층에 공천반대 명단을 제출해줄 것을 제안했고, 이후 2주간 기후환경, 의료복지, 민생경제, 종교역사 등 각 분야 10여개 연대기구·단체에서 제출받은 공천 부적격자 총 89명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명단을 확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많은 단체에서 공천 부적격자로 꼽힌 의원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으로 총 6개 단체로부터 지목됐습니다.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지난해 56조4천억 원의 재정적자에 책임이 있다는 점 등이 부적합 이유로 꼽혔습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수해 봉사활동에서의 막말 등의 이유로 4개 단체로부터 공천 부적격자로 지목됐으며, 국민의힘 김기현·박덕흠·윤상현·이종성·임이자·정진석·주호영,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신현영 의원은 모두 3개 단체로부터 지목됐습니다. 2회 이상 제안된 의원은 14명(김용판, 김회재, 박대출, 박성중, 박완주, 배현진, 유경준, 윤두현, 이원욱, 이헌승, 정청래, 조경태, 태영호, 하태경)이었습니다.

총선넷은 “이번에 발표한 35명의 공천반대 명단을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 투표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각 정당의 공천 심사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촉구하여 반개혁적이거나 정부 실정에 책임이 있는 인물들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않도록 활동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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