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등록 마감...지역구 699명, 비례 253명 신청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4.03.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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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명 선출 지역구에는 22개 정당 참여, 경쟁률 2.8 대 1
50대-남성-직업정치인 많아, 전과자-세금 체납 기록도
비례는 38개 정당 신청, 18개 정당은 심사 예정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나올 후보자가 모두 결정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 마감 결과, 254명을 뽑는 지역구선거에는 21개 정당에서 699명이 등록해 평균 2.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46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선거에는 38개 정당에서 253명이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송영상 갈무리
연합뉴스TV 방송영상 갈무리

지역구에 후보를 낸 정당은 총 22개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 지역(254곳)에 후보를 내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246명), 개혁신당(43명), 새로운미래(28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자유통일당(11명), 한국국민당(3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내일로미래로·소나무당·우리공화당·자유민주당·한국농어민당은 2명의 후보를, 가락특권폐지당·국민주권당·기독당·기후민생당·노동당·대한국민당·민중민주당·새진보연합은 1명의 후보를 등록했습니다. 무소속 후보는 58명입니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보가 315명(45.06%)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60대 247명(35.34%), 40대 73명(10.44%)이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층에서는 30대 후보가 34명, 20대 후보 4명으로, 20∼30대 후보는 5.44%(38명)를 기록했습니다. 70대 후보는 23명, 80대 후보는 3명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후보가 600명으로 85.84%, 여성 후보는 99명으로 14.16%를 차지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제47조에는 ‘정당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중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력이 없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요 정당인 국민의힘과 민주당도 당헌·당규에 ‘지역구 후보 중 여성 30%’를 의무화했지만 이번에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역대 총선에서 두 당이 지역구 여성 30% 이상 공천 의무를 준수한 적은 없었습니다.

중앙선관위 보도자료 갈무리
중앙선관위 보도자료 갈무리

직업별로 보면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은 451명으로 전체의 65%에 달했습니다. 자신의 직업란에 정치인이나 정당인, 국회의원 등을 기재한 경우입니다. 변호사는 57명(8%), 교수·강사는 38명(5%), 의사·약사는 9명(1%)이었고, 직업란에 무직이라고 쓴 후보는 6명이었습니다.

등록 후보의 평균 재산은 27억7704만원으로 21대 총선 출마자 1인 평균 재산 15억2147만원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자의 신고액은 1446억6768만원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후보가 몰린 지역구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로, 모두 7명이 등록했습니다. 6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지역구는 2곳(광주 서을·전남 목포)이었고, 5파전이 펼쳐질 지역구는 1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출마자가 아예 없거나 단독 출마한 지역은 없기 때문에 지역구 최저 경쟁률은 2대1로, 양자 대결은 총 123곳에서 펼쳐지게 됐습니다. 전체 254개 지역구 가운데 48%에 해당합니다.

지역구 등록 후보 699명 중 34.2%인 242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다 전과자는 11범이었고, 9범 1명, 8범 2명, 6범과 7범이 각각 1명이었습니다. 이어 5범 6명, 4범 11명, 3범 28명, 재범은 63명이었습니다. 지역구 등록 후보 중 83명은 최근 5년 내 세금 체납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을 신청한 정당은 38곳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20개 정당의 등록이 완료됐고, 18개는 심사 예정입니다. 선관위 심사 결과에 따라 실제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 수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 갈무리
포털사이트 다음 갈무리

후보자의 재산·병역·전과·학력·납세·공직선거 입후보경력은 선거일까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됩니다. 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재외투표(3월 27일∼4월 1일), 사전투표(4월 5∼6일), 총선 당일 투표 등을 통해 총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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