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이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가운데 국제사회 여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다. 그에 따라 외신 반응을 번역-소개한 보도가 줄을 잇는다. 중앙일보 22일자 기사 , 조선일보 23일자 , 같은 날 JTBC , 24일 아침 MBN , 26일 YTN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대법원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일본은 ‘경제 침략’을 단행했습니다. 국내 일부 언론은 정파성에 빠져 청구권 협정에 대한 일방적 일본 주장을 확대 재생산하고, 전임 양승태 대법관의 ‘사법 농단’을 옹호하는가 하면, 불매운동 움직임에 대한 훈계, 일본어판 제목 논란 등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의 문제점을 드러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역사를 입맛대로 인용해 어설픈 비유로 정부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박정훈 칼럼의 문 대통령 고종 운운한 칼럼은 사실상 저주의 글일본의 경제 보복이 시작되기 직전, 조선일
“북한군이 NLL을 넘어와 한국 땅에 주둔하고 있다”. “북한사람이 북한여권을 들고 당당하게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최근 일부 유튜버들의 주장입니다. 팩트는 무엇일까요? 한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도쿄올림픽 ‘후쿠시마 식재료’ 괜찮을까?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지역 쌀이나 농산물이 올림픽선수단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BS에서 확인했습니다.방사성 물질 오염도를 따질 때 쓰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세슘 농도 측정입니다.
AR(증강현실), GPS 기반게임 를 출시해 엄청난 성공을 거둔 나이언틱이 후속작을 냈다. 소설 “해리포터”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AR게임 (이하 )이다. 미국, 영국에 먼저 출시한 뒤, 얼마 안 지나 한국에도 출시했다. 게임시스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재미 없는 돈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보다 성공적인 출시는 못했다. 출시 후 24시간 동안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포함해 40만대에 설치되어 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전작인 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윤 총장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오후 4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15층에서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언급했고 ‘공정한 경쟁 질서’를 강조했습니다. ,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문대통령의 '원칙론'에 화답하다문재인 대통령의 원칙주의는 유명합니다. 야당 대표시절에도 총선 공천갈등으로 국민의당 분당사태까지 있었지만 비대위원장에게 맡긴
일본의 몰염치한 수출규제 그리고 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를 거치며 일본 민주주의에 대한 진단이 자연스럽게 한국 시민들 사이에서 나온다. 이 가운데 가장 간단한 명제는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흘끗 봐도 일본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자신할 수 없되 굴절되고 희한해 보인다.일본 정치의 몇 가지 단면을 살펴보면 한국보다도 뒤쳐지는 민주주의의 실상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일본은 시민 항쟁의 전통이 없다”, “정권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장기집권이 진행되었다”, “양당제도 다당제도 아닌 1.5당제로
“행사 시작 15분 전입니다.”“네. 저는 준비됐습니다.”대략 한 달 전부터 준비해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연회를 앞두고 재킷의 앞단추를 채웠다. 행사 타임 테이블을 점검하고 준비상황 브리핑을 받으며 주변을 둘러보다 시선이 멈춘 자리에, 그녀가 서 있었다.누가 보든 ‘파티용 복장’이 아니라는 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캣우먼의 신분을 감추고 파티장에 나온 의 앤 해서워이처럼 개구진 표정. 호스트들이 등장하면 그녀는 호텔에서 대략 30킬로 가까이 떨어진 곳으로 향할 것이다. 동대문. 건축과 도시, 그리고 디자인의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지 100일을 맞았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이동통신 3사가 과학기술방송통신부에 제출한 인가 및 신고자료를 분석하여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가 ‘인가권고’했던 사유가 근거가 있는 것인지 팩트체크 해보았다. 이동통신서비스는 ‘주파수’라는 공공자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간통신서비스’로 분류가 되며 요금 등을 정할 때 공공성에 따르는 규제를 받는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해당 서비스의 요금과 이용조건에 대해 과기부의 ‘인가’를
24일 오전 7시부터 약 4시간 동안 한국의 대표적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모든 상품이 품절로 표시돼 주문을 할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쿠팡은 “재고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로 인한 장애였다”며 불편을 겪은 소비자에게 사과를 했습니다.하지만 파장이 작지 않습니다. 정말 단순한 시스템의 문제였는지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한국의 e커머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몸집만 키웠다한달 카드 결제액 1조원. 지난해 매출액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때까지만 해도 경기에 쓰이는 활은 모두 외국산이었다. 남자는 주로 미국 호이트의 활을, 여자는 일본 야마하의 활을 사용했다. 남자대표팀은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미국이 호이트 활 공급을 중단해 성능이 떨어지는 활을 들고 경기에 임했다. 결국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미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이에 대한민국 양궁협회는 이듬해부터 초등/중학교 외국산 활 사용을 금지시켰다. 국내 제조사가 이때부터 성장해 해외 업체에 뒤지지 않는 활을 만들어 냈고 현재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몇 년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 꾸준히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재도입을 시사한 이후 언론과 건설사 부설 연구소 등에서 상한제의 부작용을 쏟아내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상한제 도입에 대해) 오래 고민한 만큼 이제는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우려되는 ‘로또 아파트’ 부작용은 전매제한 기간을 좀 더 길게 해서 보완하겠다”고 시행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이에 대한 경제보수지는 분양가상한제로 공급이 줄고, 이로 인해 기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보도를 연이어 하고 있다. 지난 200
민언련은 2019년 5월부터 5개월 간 시범적으로 성 평등과 이주민, 난민 등에 대한 허위조작정보나 혐오표현과 관련된 유튜브 게시물을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보고서로 이른바 ‘여경 혐오론’ 관련 게시물을 모니터한 결과를 발표합니다. 여경, 여대생, 여교사, 여류작가 등 특정 직업 앞에 여성을 불필요하게 강조하는 표현은 성차별적 표현이지만, 이번 보고서에서 ‘여경 혐오’ 프레임을 지적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여경’, ‘남경’이라고 표기하겠습니다.유튜브에서 ‘여경’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제법 많은 게시물이 있습니다. 민언련은 이중
검찰은 23일 ‘가습기살균제 2차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해한 가습기를 제조 판매한 SK케미컬 홍지호 전 대표 등 8명을 구속기소, 26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업무상 과실치사로 재판에 넘겨진 기업은 총 6곳이 됐습니다. 그동안 가습제 살균기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 1421명, 피해자는 6476명입니다.2011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망사고가 공식 확인된 뒤 2차 수사결과발표 및 기소까지 8년이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요.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세계 최초’란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가 오늘 열린다. 앞서 정부는 자국산 소재 세 종류(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출 규제 조치에 나선 일본을 WTO에 제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3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 이사회는 그 전초전 격이다. 정부는 일반 이사회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에게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알릴 계획이다.하지만 WTO 제소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에게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도 그 중 하나다. 17일
한국 대법원의 2012년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이 7월 1일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조선일보와 한국경제는 박근혜 정권과 전임 양승태 대법관의 ‘사법농단’을 옹호하기 위해 프레임 짜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보복 발 사법농단 옹호 움직임민언련 앞선 보고서 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박근혜 정부 당시 법원행정처가 정부와 밀실합의로 강제징용 재상고심을 지연한 ‘사법 농단’을 ‘의견 교환’으로 포장하는 행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이는 ‘장충
인도는 종교의 자유를 법으로 보장하는 세속국가다. 종교 때문에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단되는 비극을 안고 그 후 세 차례에 걸친 전쟁까지 치른 인도는 초대 수상 네루 이래로 이 원칙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바로 이 제1의 국시(國是)라고 할 수 있는 세속국가의 성격이 인도국민당(Bharatiya Janata Party)에 의해 심각하게 저해되고 있다. 그들은 여러 방계 정치 조직을 동원해 소수인 무슬림을 핍박하고, 학살하면서 몇 차례에 걸쳐 힌두주의 국가로 이행하려고 하는 중이다. 지난 5월에 치른 총선에서 그들은
인도네시아 발리에 와 있다. 7년째 진행중인 여행 팟캐스트 의 청취자들과 함께 떠나온 여행이다. 패키지이면서 패키지 같지 않은 맛이 있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관심사(여행)가 있다 보니,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도 금세 친해진다. 아는 이들끼리 떠나온 듯한 느긋한 분위기가,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사람들을 모나지 않게 만든다. 그렇다 보니, 다음날 진행될 복수의 일정들에 대해 바로 전날 선택을 하게 만드는, 어찌 보면 패키지에선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여행 컨셉에도 전폭적인 지지가 돌아온다. (물론 떠나기 전에
지난달 20일 국회 개원 뒤 금방 통과될 것 같았던 추가경정예산안이 7월이 다 가도록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22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를 위한 7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시도했으나 의견차이로 결렬됐습니다. 예결위는 스톱됐습니다. 왜 정치권은 매번 추경안 합의에 실패하는지, ,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조건이 또 붙었다패스트트랙으로 정국이 경색된 이후 자유한국당은 추경처리를 위한 국회정상화 조건으로 다양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처음에는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를, 다음엔 ‘문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많은 언론이 선거 예상을 보도했다. 상당수 한국 언론이 '아베 압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 근거는 NHK 선거 출구조사였다. NHK는 연립 여당과 일본유신회 등 개헌 찬성 세력을 합치면 개헌 발의선(전체 3분의 2)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많은 언론이 이를 보고 '압승'을 예상했다. 결과가 나오기 전 쓴 예측 기사이기 때문에 틀릴 수는 있다. 중요한 것은 언론이 중심을 잡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아베의 승리 기준을 무엇으로 둘지, 그 기준이 합당한지에 대해 검토를 했어야 했다.
한국 대법원의 2012년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이 7월 1일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은 지속적으로 경제 보복 이유에 대해 말을 바꾸며,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 화이트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폭거에 정부와 기업은 국산화 추진과 소재·부품의 탈일본 등 대책을 모색 중이고, 민간에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이 와중에 민언련이 앞선 보고서 에서 지적했듯 일부 언론들은 사건 초기부터 양비론적 태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