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투썸, 커피빈’의 공통점은?… “CJ대한통운 물류 서비스 이용”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5.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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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시장 15조 규모로 세계 3위… CJ대한통운,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 등 5개 상위사 中 4곳 물류 담당
-첨단기술 기반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전체 물류 서비스 제공… 커피 물류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커피 전용 물류센터 및 촘촘한 물류망 보유… 프랜차이즈 업계, 경영 효율 및 품질 관리 강화 가능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점유율에서 압도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CJ대한통운의 전문적인 ‘커피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커피 시장의 대형화·전문화 흐름 속, CJ대한통운은 물류 인프라와 컨설팅 역량을 앞세워 국내 커피 물류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사진제공=CJ대한통운)

 

관세청과 커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커피 시장 규모는 1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 시장이다. 우리나라가 ‘커피 공화국’이라 불리는 이유다.

국내 커피 시장은 전문점과 소매로 나뉘는데, 믹스커피 등 소매 시장 규모는 수년째 2조 원대에 머물고 있다. 즉, 커피 전문점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커피 전문점은 약 9만5000개로, 편의점 수(5만400개)보다 무려 4만 개 이상 많다.

초창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자사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해 물류 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매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물류창고와 인력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물류창고와 배송을 물류전문기업(3PL·Third Party Logistics)에 위탁하는 흐름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커피 물류는 냉장, 냉동 등 품질 유지를 위한 콜드체인(cold chain·냉장 유통 시스템)과 재고 폐기 문제 등으로 일반 물류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다. 물류센터를 짓고 자체 배송망을 갖추는 데도 막대한 투자가 들어간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망과 자동화 물류센터를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먼저, 신선도 유지와 적시성 확보를 위해 물류센터 거점을 확보해 전국 물류망을 강화해 왔다. 최근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구축한 국내 최대 커피 물류센터인 ‘스타벅스 남부권센터’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물류센터에서는 매장에서 주문한 상품을 포장‧분류해 배송 차량에 싣기까지 80% 이상의 과정을 자동화 설비가 진행한다. 적재된 박스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로봇팔 디팔레타이저(Depalletizer)’, 상품을 매장별로 자동 분류해 주는 ‘PAS(Piece Assorting System)’ 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납품 소요 시간을 9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했다.

많은 종류의 제품을 다량 취급하는 커피 물류 특성상 재고 관리는 큰 도전 과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전 배송 과정을 데이터화했다. 상품 재고와 배송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그동안 분리되어 있던 매장과 물류 데이터 간 연계·분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CJ대한통운은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제대로 거두고 있다. 국내 커피 물류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다. 김권웅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커피 물류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2010년대부터 이 같은 성장성을 보고 개척한 시장이다”며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통해 다년간 쌓인 고객사의 신뢰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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