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역대 최대 6.5조원 규모 사업 수주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6.26 17: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 최대 석유화학단지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체결
현대건설 전년 매출액 대비 30.86%, 한국기업 역대 최대 규모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 핵심시설 일괄 수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쥬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것입니다. 사업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5천억 원)로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 사진. 현대건설 제공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 사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6월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Dhahran)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아미랄 석유화학 콤플렉스 패키지 1(에틸렌 생산시설)과 패키지 4(유틸리티 기반시설)’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30.86%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48개월입니다.

계약 서명식은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아람코 아민 나세르(Amin Nasser) CEO, 토탈에너지 파트리크 푸얀(Patrick Pouyanné) CEO를 비롯한 정부 및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아미랄(Amiral)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의 중심지인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주베일에 위치하며, 기존 사토프 정유공장과 통합 조성됩니다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등급의 저부가가치 원료를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와 최첨단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부타디엔 추출설비, 기타 기반시설 등의 건설을 포함합니다.

현대건설은 아미랄 프로젝트의 핵심인 MFC(Mixed Feed Cracker, 혼합 크래커)를 건설하는 공사(패키지 1)와 고부가가치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주요 인프라 외 기반설비, 탱크, 출하설비 등을 포함한 시설(Utility & Offsite) 건설공사(패키지 4)를 수행하게 됩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공사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다”며, “현대건설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서 우수한 품질이 곧 최고의 경쟁력이자 마케팅이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