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흥행 이어질까… CGV, “하반기 국내 영화시장 완연한 회복 기대”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7.03 15: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시기 침체됐던 국내 영화시장에 점차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객 수는 2020년 상반기 3241만4128명에서 2023년 5838만9902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CGV는 최근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데다, 하반기 굵직한 개봉 예정작이 기다리고 있어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제공=CJ CGV)
(사진제공=CJ CGV)

하반기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은 류승완 감독 연출,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주연의 해양범죄 활극 <밀수>다. 8월에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감독에 오른 김용화 감독의 우주 생존 드라마 <더 문>과 <끝까지 간다>,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 주지훈 주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버디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 그리고 인기 웹툰을 각색한 재난 드라마로 이병헌, 박서준이 호흡을 맞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할리우드 대작들도 하반기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탑건: 매버릭>으로 흥행 보증수표임을 입증한 톰 크루즈의 대표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오는 12일 국내 영화 팬들과 만난다.

콘서트, 뮤지컬, 게임 등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얼터콘텐츠(Alter-contents, 극장에서 영화를 대체해 상영되는 스크린 콘텐츠)도 인기를 얻고 있어 하반기 극장가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등의 콘텐츠가 올 1분기에만 3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 말에는 얼터콘텐츠를 즐기는 관객 수가 1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J CGV 문병일 데이터전략팀장은 “2023년 상반기는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10~30대 관람객 회복을 주도하고 <범죄도시3>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40~50대 방문을 이끌어 시장의 잠재력이 향상됐다”며 “하반기에는 제작비 200억 원 이상의 한국 영화 대작과 더불어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유명 감독과 배우, 거대한 자본 투입을 통해 제작해 흥행이 확실한 상업 영화)들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어 보다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