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더위에… 유통업계, 배송 기사 건강 관리 나선다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7.04 16: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9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심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았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를 자주 하라고 권고한다.

그러나 무더위에도 햇빛 아래에서 땀 흘리며 일해야 하는 배달 노동자들이 있다. 유통업계가 이들을 대상으로 건강 관리에 나섰다.

 

(사진제공=SSG.COM)
(사진제공=SSG.COM)

SSG닷컴은 혹서기를 앞두고 협력사 소속 배송 기사를 비롯한 물류센터 근무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SSG닷컴은 온열질환 예방 ‘쓱 쿨키트’를 제작해 쓱닷컴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 세 곳과 전국 이마트 100여 개 점포 PP(Picking&Packing)센터에서 근무하는 배송 기사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키트는 ▲열사병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체온을 낮추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쿨팩 ▲기능성 냉감 소재의 아이스 타올 ▲전해질 보충을 위한 식염 포도당 ▲여름철 건강 관리법과 온열질환 응급상황 시 대처법이 기재된 부채 ▲건강관리 용품과 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냉온 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뇌·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쓱 확인하는 혈관 신호등’ 캠페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 ▲응급처치 교육 ▲스트레스 상담 등도 함께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양희정 SSG닷컴 안전관리팀장은 “근무자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올해에도 하절기 질환 예방 활동을 선제적으로 진행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안전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쿠팡)
(사진제공=쿠팡)

쿠팡이츠도 혹서기 배달파트너들을 위해 생수 쿠폰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쿠팡이츠서비스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여름철 안전캠페인의 일환으로 7월부터 배달파트너들에게 주 1회 생수 교환권을 지원한다. 운송 수단에 상관없이 전주 10건 이상 꾸준히 배달을 수행한 배달파트너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생수 교환권을 지급한다.

이번 생수 지원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수칙인 ‘물, 그늘, 휴식’에 대한 안내 캠페인의 일환이다. 쿠팡이츠서비스 관계자는 "혹서기 배달파트너들이 고객들에게 안전하게 맛있는 음식을 배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수를 지원하게 됐다”며 “더불어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도 적극 참여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다각도의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던 지난 6월부터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배송 기사 전원에게 ‘쿨 플러스(Cool Plus)’ 키트를 배포했다.

배송 기사에게 전달되는 ‘쿨 플러스(Cool Plus)’ 키트는 ▲배송 기사 조끼에 소지해 열사병 방지를 돕는 아이스팩 ▲체온 유지를 돕는 쿨넥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이온음료(분말)·물병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홈플러스는 온열 질환 예방과 건강 관리에 관한 업무 기준을 마련해 점포별로 시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사 측은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