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동참 나선 편의점 업계… PB상품 잇단 가격 인하·동결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7.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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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값 인하를 주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발언 이후 농심 등 라면 업계가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주요 식품 업체들이 줄줄이 과자류와 빵, 음료 등 식음료에 대한 가격 인하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움직임에 편의점 업계도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7월부터 PB 세븐셀렉트 과자 2종과 음료 2종 가격을 100원씩 인하해 판매 중이다. 여기에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 ▲세븐셀렉트 매운맛양념육포 등 PB 상품 9종에 대해서는 중소 파트너사의 운영 부담 완화를 위해 원가는 5~10% 인상하되 판매가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또, ‘계란 반값 행사’를 열고 오는 11일까지 ‘굿민안심달걀15구’와 ‘굿민안심달걀10구’를 50% 파격 할인가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PB 상품에 대한 1+1, 2+1 행사도 규모를 30종까지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세븐일레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 상품에 대한 가격 인하, 할인행사 등에 나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사진제공=이마트24)

편의점 이마트24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7월 한 달간 올해 최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기 핫바와 각종 건강 상품 총 17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하고, 오는 14일까지 행사 카드로 5000원 이상 구매하면 이마트24 모바일 금액권 5000원을 증정한다. 인기 신선식품 14종에 대해서도 1+1이나 2+1 혜택과 함께, 행사카드로 1만원 이상 구입 시 이마트24 금액권 5000원권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이번 프로모션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이 덤 증정 상품 구매를 통한 할인 혜택은 물론 증정받은 모바일 금액권을 사용하기 위해 매장을 지속 방문하도록 하는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7월 한 달간 2050여 개 상품에 대해 ‘1+1’과 ‘2+1’ 등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전국 이마트24의 점포당 평균 운영 상품 수가 3000여 종임을 감안하면, 상품 3개 중 2개는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PB생수, PB페트커피, PB우유의 가격도 동결하기로 했다.

최은용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올해 최다 행사 상품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고객들이 생필품과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알뜰 쇼핑과 가맹점의 매출 향상을 돕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고물가에 대응하는 마케팅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부터 생필품 80여 종을 선정해 갓성비(매우 뛰어난 가성비)를 표방하는 ‘GS25 갓세일’(이하 갓세일)을 진행했다.

▲여름철에 수요가 증가하는 상품 ▲올 상반기에 잘 팔렸던 상품 ▲생활필수품 상품을 선정해 1+1, 2+1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삼양로제불닭납작당면 ▲삼양열무비빔면5입 ▲삼양쿠티크트러플파스타 등 인기 라면류를 1+1 증정 행사 상품으로 포함했다.

강민주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팀 매니저는 “라면플레이션 등으로 서민물가가 비상인 상황에서 GS리테일이 오프라인 채널을 동원해 꼭 필요한 상품 위주로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며 “GS리테일이 단순 소매점 기능을 넘어 물가 안정 플랫폼으로 조금이나마 지역 사회에 공헌자로서의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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