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보이스피싱 특별신고 안내 캠페인’ 진행… AI 활용한 사전 차단 기술 개발도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7.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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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보이스피싱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10월 11일까지 운영되는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사진제공=SK텔레콤)

보이스피싱은 나날이 범행 수법이 고도화하면서 개인이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자수자에게는 형의 감경 또는 면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신고를 통해 범인 검거 등에 도움을 준 경우 최대 1억 원의 검거 보상금을 지급하는 ‘전화금융사기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3개월간 운영하기로 했다.

SKT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신고 사례를 공유하고 유사 사례 목격 시 경찰 신고를 독려하는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진행한다. 보이스피싱 최신 범죄 사례와 대처 방안을 담은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고객이 SKT 대리점에 방문했을 때 적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대처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다양한 고객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SKT는 이통사 최초로 ‘Cyber위협대응팀’을 신설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고객 인지력 강화를 목적으로 경찰청과 협력해 왔다.

SKT는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AI 기반의 음성 스팸 필터링 서비스(VSFS : Voice Spam Filtering Service)를 운영하며 음성 스팸 및 보이스피싱 전화가 고객들에게 연결되지 않도록 전화 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경찰청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번호들을 제공받아 고객이 범죄자로 전화를 발신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사진제공=SK텔레콤)

이 밖에도 SKT는 각종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고된 문자와 유사한 내용 및 문자를 탐지해 보이스피싱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칭 문자 및 전화 탐지 AI 모델도 연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SKT는 지난 한 해 10만4990건의 보이스피싱 발신을 차단해 약 767억 원의 피해 금액을 예방했다.

이번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캠페인을 통해 확보하게 될 범죄 관련 정보 역시 추후 고객들의 보호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SKT 손영규 정보보호담당은 “SKT는 보이스피싱 대응 TF를 ‘22년 출범시킨 이래 AI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범죄 행위 특성 파악 및 탐지연구를 강화해 왔다”며 “이번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신고 안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노력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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