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수해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 생필품 지원 나서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7.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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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충청·경북·전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지하차도 침수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일시 대피자도 늘어나고 있다. 15개 시도 112개 시군구에서 6258세대, 1만 608명이 일시 대피한 상황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긴급 구호 물품이나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은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및 경북 지역 이재민들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호 요원들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긴급 구호 물품은 생수 3000개와 초코파이, 에너지바 3000개로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영주시청 ▲예천 군민체육센터로 전달됐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2000여 명의 이재민들과 100여 명의 구호 요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김시연 GS리테일 사회공헌파트장은 “장마철 폭우로 인해 피해를 본 이재민분들에게 긴급 구호 물품이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안이 됐으면 한다”라며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향후 피해 규모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침수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구호 물품은 생수, 라면, 이온 음료, 초코바 등 약 1000만원 상당의 식음료들로, 충남 논산·금산, 충북 괴산·청주 등의 이재민과 구호 인력 등에 전달됐다. BGF리테일은 향후 호우 상황에 따른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개 물류센터와 CU의 1만7000여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양재석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계속되는 폭우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위기에 365일 24시간 언제든 신속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편의점 인프라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 유통군도 폭우로 피해를 본 충청북도·경상북도·전라북도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긴급 구호 물품은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했으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 유통군은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해 발생 지역에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 유통군 이선대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긴급 구호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며, “롯데 유통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도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북과 충북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방 인력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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