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출산·양육 지원 복지제도 확대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9.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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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저출산과 육아 문제 극복을 위해 직원 복지제도를 대폭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15~49세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역시 저출산과 육아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는 등 사회 전반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해 여성 인재라면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에 이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2017년부터 남성 의무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하는 등 출산과 육아 지원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인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100%에 달하는 총 404명을 기록하는 등 직원과 직원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다.

롯데백화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치 있는 동행 '같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결혼과 임신, 출산과 양육에 이르는 직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족 친화 제도로 직원 복지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임직원 면담 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 기간 적응을 위한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를 신설했다. 또한, 기존에 시행 중이던 ‘자녀 초등입학 돌봄휴가’도 일 단위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개선했다. 2024년 1월부터는 기혼 직원들의 난임 시술비 지원을 결혼 후 5년에서 3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난임 휴직을 신설한다.

특히, 임신부 아내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업계 최초로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 아빠 태아검진휴가’를 바로 시행하고, 내년 1월부터는 롯데백화점 제휴 리조트를 통해 1박 2일의 태교 여행 지원도 시작한다. 더불어, 기존 첫째 아이 출산 시 10만 원을 지원하던 출산 축하금을 내년 1월부터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롯데백화점이 이런 가족 친화 제도를 개선하는 데에는 실제 워킹맘 직원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 현재 5살 자녀를 양육 중인 곽소미 롯데백화점 기업문화팀 책임은 “직원들이 임신, 출산, 육아 동안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 복지제도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신남선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이번에 개선한 직원 복지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저출산과 육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롯데백화점은 국내 대표 가족친화기업으로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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