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20·30세대 3명 중 2명, ‘대안육 긍정'"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6.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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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3명 중 2명은 대안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7.8%가 대안육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안육을 경험해 본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육을 먹어 보거나 구매한 경험을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9.1%가 대안육을 경험해 보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동일 질문에 대한 설문 결과(42.6%)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20·30세대들이 대안육을 소비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환경을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동물복지를 생각해서”라는 응답도 57.7%를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소비를 통해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 도축되는 가축 수를 줄일 수 있다면, 사육 과정에서 필요한 사료와 작물 재배로 인한 삼림 파괴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전체 응답자의 51.9%가 “대안육 소비를 가치소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83.2%는 “가치소비가 확산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대안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확산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를 활용한 외식 매장과 메뉴, 급식 서비스,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월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베러미트’를 활용한 캐쥬얼 다이닝 레스토랑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푸드가 운영 중인 노브랜드 버거에서는 지난달 전 세계 버거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버거(Better Burger)’를 출시했다. ‘베러 버거’는 ‘베러미트’ 패티를 비롯해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번(버거 빵), 치즈, 소스까지 버거에 쓰이는 4대 식재료를 모두 식물성으로 만든 버거다.

작년부터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급식 사업장에는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베러데이(Better Day)’와 대안육 시식 및 강연행사 ‘베러미팅(Better Meeting)’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가치소비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안육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안육을 비롯한 대안식품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더욱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고 ‘베러미트’를 대안육 시장 선도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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