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 위스키까지 등장!” … 편의점 업계, 추석 선물세트 대전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8.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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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맞아 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다양해진 고객 수요에 발맞춰 고가의 주류나 해외여행 등 이색 상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GS25는 최고급 상품을 추구하는 특수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하이엔드 주류 라인업과 고급 한우세트, 순도 99.9% 골드바 등 각종 하이엔드(High-End)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 중 가장 대표적인 ‘하이엔드’ 상품은 고든앤맥페일의 72년 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 이다. 지난 1949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인 ‘밀튼’에서 증류된 역사적인 위스키로, 180병만 한정 생산돼 희소성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판매가는 1억원, 용량은 700ml로 한 잔(30~40ml 샷 잔 기준) 당 가격은 무려 250만원 정도에 달한다. 편의점 주류 상품 중 역대 최고가 상품이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고물가 속 ‘체리슈머’(최대 효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증가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있는 선물 세트 구성과 사전 파격 행사도 강화했다. 1만원~1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구성했는데, 농축수산물 중심의 식품부터 전자기기 등 비식품까지 실속형·가성비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해 선택의 폭의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GS25는 내달 8일까지 104종의 농축수산 상품, 수제햄, 통조림 등의 선물세트를 제휴 신용카드(BC, KB국민, 신한, 삼성, NH농협, 롯데)로 사전 구매하는 고객에게 2+2 등 +1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명절 물가 안정 취지로  최대 50% 규모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 구매 혜택도 강화했다.

GS25 관계자는 “세분화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정판 하이엔드 상품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업계 최대 규모의 추석 명절 세트를 준비했다”며 “사전 파격 행사 등을 강화해 명절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고객 소비 혜택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도 추석 명절을 맞아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선물세트 500여종을 준비했다. 특히 MZ세대 고객이 편의점의 주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경험을 중시하면서 프리미엄과 최신 트렌드를 쫒는 MZ세대를 위한 상품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먼저, 엔데믹 이후 국내외 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노랑풍선과 함께 해외, 국내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할인코드를 1000원에 구매해 노랑풍선 사이트에 접속하면 세븐일레븐 단독 특가로 가성비 좋은 상품가에 3% 추가 할인을 받아 구입이 가능하다. 또 여행 상품 구매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300만원 상당의 노랑풍선 포인트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수입차와 순금 등의 상품도 준비했다. 카비(carby)와 함께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의 구매, 리스, 장기렌트 상품을 준비해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금값 상승에 따른 순금 콜렉션, 페트뤼스2017 등 프랑스 희귀템 와인 9종을 모은 2200만원 가격의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 구찌와 입생로랑 백, 지갑, 벨트 등의 명품 컬렉션도 함께 준비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사진제공=세븐일레븐)

계속되는 고물가에 대응하여 한우, 과일, 건강식품, 수산세트 등 인기 명절 선물세트를 비롯해 스마트기기,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특별기획상품 50종에 대해 우리카드로 결제 시 1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1일 1회 최대 2만원 한도의 T멤버십 할인과 L POINT 100% 결제 등 혜택도 주어진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젊은 고객들이 편의점의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며 명절 선물세트의 트렌드도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MZ고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최신 트렌드의 선물세트와 함께 풍요로운 추석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CU도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총 510여 종의 다양한 추석 명절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작년 명절 선물로 주류 상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올해 특별한 주류 상품들을 준비했다. 실제 지난해 추석 CU의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61.0%나 증가했다.

먼저 영국 훈장을 받은 전설적인 위스키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의 60년 경력을 기념해 전 세계에 360병만 한정 제작한 '글렌그란트 60년산(700ml)'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다른 초고가 주류인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700ml)'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24캐럿 금으로 병목과 받침을 도금하고 고유번호가 새겨진 특별한 크리스탈 디켄터를 사용해 꼬냑의 럭셔리함과 우아함을 표현했다.

또한, CU는 작년 추석 디지털 가전 제품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10.1배나 상승한 것을 반영해 총 60여 종의 가전 상품을 준비했다. 삼성전자 QLED TV 85인치, 삼성전자 인피니트 냉장고, 코지마 안마의자 아틀리에 등 인기 인테리어 생활가전부터 헬스케어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고물가 시대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성 높은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올 추석 10만원 이하 선물 구성을 지난해보다 20종 가량 늘리기도 했다. 실제로 작년 추석 판매된 선물세트의 가격대별 매출 구성비에서 10만원 이하는 87.3%로 압도적이었다.

CU는 또, 고객들이 점포 방문없이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주문하려는 수요에 맞춰, 포켓CU 앱에서 추석선물을 바로 골라 결제까지 할 수 있게 했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명절 선물 트렌드가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상품으로 구매가 몰리는 양극화 소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에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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