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 1번타자 정의선

  • 기자명 선정수 기자
  • 기사승인 2023.05.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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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잘 만들어 여러분들이 원하는 큰 일 하도록 돕는 게 제 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성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30명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갓생 한끼는 조직 혁신을 추진하는 전경련이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로 마련한 젊은 세대와 기업인들의 소통 장이다. '갓생'(God生)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 유행어다.

출처: 전국경제인연합회
출처: 전국경제인연합회

이날 행사에는 최연장자인 1989년생부터 최연소인 2002년생까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스타트업 대표, 사회초년생(직장인) 등 다양한 배경의 MZ세대가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지난 14일 참가 신청을 한 이들 가운데 재능기부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갓생 한끼는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돈이 아닌 재능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취지다.

정 회장은 꿈과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저희는 아무래도 제조업이니까 차를 잘 만들어서 여러분들이 잘 타시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저희 꿈입니다. 저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가상이 아니라 실제로 연결합니다. 즉, 버츄얼이 아니라, 액추얼로 연결하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A나 B 장소로 갈 때 안전하게 가서 그들의 일을 잘하고 그 역할을 잘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저희의 꿈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상윤 전경련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본부장은 "MZ세대가 평소 TV에서만 보던 각 분야 최고의 리더들을 특별한 장소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얻을 것"이라며 "오늘 리더에게 받을 조언들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경련은 앞으로 갓생 토크를 분기별로 개최하는 등 MZ세대와의 접점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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