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잘 만들어 여러분들이 원하는 큰 일 하도록 돕는 게 제 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성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30명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갓생 한끼는 조직 혁신을 추진하는 전경련이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로 마련한 젊은 세대와 기업인들의 소통 장이다. '갓생'(God生)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 유행어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장자인 1989년생부터 최연소인 2002년생까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스타트업 대표, 사회초년생(직장인) 등 다양한 배경의 MZ세대가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지난 14일 참가 신청을 한 이들 가운데 재능기부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갓생 한끼는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돈이 아닌 재능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취지다.
정 회장은 꿈과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저희는 아무래도 제조업이니까 차를 잘 만들어서 여러분들이 잘 타시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저희 꿈입니다. 저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가상이 아니라 실제로 연결합니다. 즉, 버츄얼이 아니라, 액추얼로 연결하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A나 B 장소로 갈 때 안전하게 가서 그들의 일을 잘하고 그 역할을 잘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저희의 꿈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상윤 전경련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본부장은 "MZ세대가 평소 TV에서만 보던 각 분야 최고의 리더들을 특별한 장소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얻을 것"이라며 "오늘 리더에게 받을 조언들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경련은 앞으로 갓생 토크를 분기별로 개최하는 등 MZ세대와의 접점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