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KTC,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 개소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6.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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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손잡고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군포 KTC 본관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김흥수 현대차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원장,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르면 연말부터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현대차그룹과 KTC는 국내 충전기 제조 사업자들이 충전기 품질을 향상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 품질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여, 충전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뜻을 모았다. 궁극적으로 고객의 전기차 충전 편의를 증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첫번째 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안성일 KTC 원장,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 김흥수 현대차 GSO 담당 부사장 및 국내 충전기 제조 사업자들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 개소식 행사에서 기념 사진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첫번째 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안성일 KTC 원장,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 김흥수 현대차 GSO 담당 부사장 및 국내 충전기 제조 사업자들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 개소식 행사에서 기념 사진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이번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 설립을 통해 공신력 있는 충전기 품질 인증 체계를 수립해 고객이 믿고 쓸 수 있는 충전기 보급 확대에 기여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는 ▲충전기 내구성·신뢰성 ▲실충전 성능 ▲보안성 ▲통신 적합성 ▲전자파 적합성 등 5가지 표준화된 품질 평가 항목으로 구성됐다. 공익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모든 제조사 및 충전사업자에게 오픈해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은 KTC와 함께 인증 항목을 개발하고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브랜드)를 개발한다. 운영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품질 검증 체계와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에 적극 반영한다. 전기차 충전 생태계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각종 서비스 구축에도 나선다. 

KTC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를 위한 부지와 장비, 시설을 제공한다. 인증 시험 시행 및 인증서 발급 등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는 국내 법정인증 지원과 함께 북미, 유럽 등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법정 인증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충전기 제조사업자가 충전기 인증 획득을 위해 소요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국내 충전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품질 확보가 가능하도록 충전기 제조 사업자를 지원하고 글로벌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김흥수 현대차 글로벌 전략 오피스 담당 부사장은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충전 인프라의 양적 확충과 더불어 보다 많은 고객이 훨씬 향상된 충전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불편함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충전 생태계의 질적 육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은 "전기차 충전시장 생태계를 선점한 기업이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 성능에 대한 시험 및 인증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체계를 구축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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