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자동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첫 협력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6.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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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 공급
차량용 반도체 시장 급성장으로 두 회사 간 협력 확대 전망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첫 협력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의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을 공급합니다. 두 회사는 오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IVI는 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자동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Arm사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Central Processing Unit)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제품보다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습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는 물론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Graphics Processing Unit)도 탑재해 이전 대비 최대 2배 빨라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V920’에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해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 성능 또한 약 2.7배 강화했습니다. 운전자 음성을 인식하고 상태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주변을 빠르게 파악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ASIL, 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를 지원해 차량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높은 안정성도 제공합니다. 에이실은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 ISO 26262에서 정의하는 안전 등급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합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출시한 제네시스 전기차에 이미지센서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차세대 제네시스에 들어갈 디스플레이를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주한 바 있습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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