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부산에 'R&D센터' 연다…부산시와 투자 양해각서 체결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6.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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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부산시에 R&D 거점을 마련해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확보와 설계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미지=삼성중공업 
이미지=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12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부산 R&D 센터(가칭)' 설립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1월까지 부산 시내에 1700㎡(약 500평) 규모의 R&D 거점을 입주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산·경남권 인재를 채용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센터 설립에 필요한 행정 업무를 적극 지원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중심으로 지난해 200여 명에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170여 명을 채용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부산 R&D센터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설계·엔지니어링 기능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Hull Side 구조·의장·전장·기기 설계 분야 전문인력 채용을 시작해 내년까지 협력사를 포함해 200명 이상이 근무하게 된다.

아울러 거제조선소를 기반 사업장으로 기존 판교R&D 센터와 대덕연구센터에 이어 부산 R&D 센터를 설계·연구 거점으로 육성해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삼성중공업 신현호 인사지원 담당(부사장)은 "부산시는 해운·항만뿐만 아니라 조선해양 연관 산업의 클러스트가 잘 조성되어 있고, 연구소와 대학의 젊은 인재들이 많아 우수 인력 확보에 유리한 곳"이라며 "부산 R&D 센터가 삼성중공업의 해양설계·엔지니어링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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