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시장, 하지만 테크·미디어 산업은 굳건하다”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6.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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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컨설팅그룹(BCG), ‘2023 BCG 가치 창출 기업 보고서’ 발간
최근 5년간 가치 창출 우수한 곳은 테크·미디어·통신 기업들

투자자의 우선순위 변화로 변동성이 커진 현 시장 상황이 테크·미디어·통신(TMT) 산업의 게임 규칙마저 바꾸고 있지만, TMT 기업들이 보이는 장기적인 실적은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023 BCG 가치 창출 기업 보고서 표지 갈무리
2023 BCG 가치 창출 기업 보고서 표지 갈무리

세계적인 전략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BCG)이 최근 공개한 <2023 BCG 가치 창출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TMT 산업 중 특히 테크 부문의 많은 기업이 지난 5년간 높은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문)

BCG가 전 세계 주요 335개 TMT 상장 기업의 지난 5년간(2022년 12월 31일 기준) 시장 가치 변동을 추정한 결과, 해당 기업들은 총 4조 7,000억 달러를 창출했습니다. 1조 달러 이상 창출을 달성한 애플(App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포함한 상위 10대 기업은 각각 1,000억 달러 이상을 창출했고, 상위 10대 기업들이 테크 부문 전체 5년간 가치 창출에서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출처: 2023 BCG 가치 창출 기업 보고서
출처: 2023 BCG 가치 창출 기업 보고서

BCG는 “여기서 눈여겨볼만한 점은 상위 20대 가치 창출 기업 중 2곳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개인 생활과 비즈니스의 디지털화 혜택을 누리고 있는 테크 기업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022년 TMT 산업의 경쟁 환경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광범위한 시장 혼란과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유사한 상황이 2023년 초까지 이어지다가 시장이 점차 회복되며 기술주에 도움이 되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가장 큰 반등을 보인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lphabet)과 같이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보여준 곳들”이라며, “TMT 기업은 여전히 풍부한 성장 기회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 4번의 경기 침체기에 BCG가 매출 5,000만 달러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이 중 28%는 매출이 증가했고 42%는 마진이 증가했지만, 두 항목을 모두 달성한 기업은 14%에 불과하다”며,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성공 전략 재검토, △제품 효율성 창출, △고투마켓(GTM) 생산성 집중, △린(lean) 조직의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AI와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은 ‘승수 효과’에 기반하여, 자동화에 소요되는 투자비용을 워크플로우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및 혁신 비즈니스 모델 도입에 필요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며, “TMT 기업 경영진은 생성형 AI가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과정에서 마주할 위협과 기회를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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