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중국 이커머스 기업 물량 신규 유치…초국경 택배 서비스 강화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8.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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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중국 이커머스 기업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초국경 택배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한진은 최근 중국발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은 이번 달 중순 이후 항공 해외직구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한진은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한 글로벌 물류 역량 극대화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 인천공항 GDC 전경. 사진=한진   
한진 인천공항 GDC 전경. 사진=한진   

앞서 한진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직구 물량이 올해 시점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있는 인천공항 'GDC'(국제물류센터) 내 특송장치장 반입라인을 2개에서 4개로 2배 확대했다. 월 최대 120만 건의 해외 직구 물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2020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장한 인천공항 GDC는 한진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 인천공항 GDC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은 월 40만 건가량으로 미국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진은 이번에 중국 이커머스 물량 50만 건을 신규 유치함에 따라 월 최대 90만 건 이상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 GDC는 자체적으로 항공특송통관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직구 물량의 급증에도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한진은 고객이 해외직구에 있어 가장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기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인천공항 GDC에서 정오 12시까지 통관이 완료된 물품에 대해서는 서울을 대상으로 당일 도착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진은 지난 2011년부터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 배송 대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 글로벌 거점 물류센터와 국내 인천공항 GDC를 연계해 빠르고 직관적인 해외직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중국발 해외 직구 물량이 증가하는 등 초국경 택배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한진은 신규 물량 유치와 함께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대비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전략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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