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

  • 기자명 김성수 기자
  • 기사승인 2024.01.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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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없이도 13개 언어 실시간 통역 및 번역 가능
검색, 음성 인식, 글·메모 요약 및 정리 기능도 강화

삼성전자가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앞세운 기능은 AI를 활용한 실시간 통역입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 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 등 13개 언어(한국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할 수 있습니다.

AI가 폰 자체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 등이 없어도, 즉 ‘비행기 모드’에서도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갤럭시 S24 시리즈에 기본 탑재된 ‘전화’ 앱을 통해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자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에도 실시간 번역이 이뤄집니다.

검색 기능도 간편해져 인터넷 웹이나 SNS, 유튜브 등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면 AI가 알아서 검색 결과를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습니다.

기본 탑재 앱인 ‘음성 녹음’으로 회의 등을 녹음하면 스피치투텍스트(Speech-to-text·STT) 기술로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스크립트를 제공해 주고,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을 요약 정리해 주고 회의록 형식에 맞게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블랙 모델.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블랙 모델. 삼성전자 제공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됐습니다.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까지 한층 더 깨끗하고 안정된 화질을 제공합니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는 2배·3배·5배·10배 줌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을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고, 100배 스페이스 줌은 더욱 향상된 디지털 줌 화질을 적용했습니다.

사진 편집의 경우 AI가 사진을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하고, 사진이 기울거나 배경 화면이 잘려 나간 경우 AI가 이를 메꾸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해 줍니다. 동영상에서는 AI가 피사체의 움직임에 기반한 새로운 프레임을 추가로 생성해 자연스러운 재생 효과를 제공합니다. 이 같은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AP(Application Processor)와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성능도 강화했습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4시리즈는 전작처럼 ‘S24울트라’, ‘S24플러스’, ‘S24’ 세 가지 모델로, 오는 31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됩니다. 앞서 19∼25일에는 국내 사전 판매가 진행됩니다. S24와 S24+는 각각 전작과 같은 115만5천원과 135만3천원부터, 울트라는 10만 원 가량 오른 169만8천400원부터로 가격이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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