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3년 매출 또 역대 최대

  • 기자명 김성수 기자
  • 기사승인 2024.01.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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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
가전, 전장 8년 연속 성장세... 두 사업부문 매출만 40조원 넘어
2024년...미래지향적 사업구조 전환 지속 및 사업 한계 돌파 집중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3년 연속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생활가전과 전장 부문이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LG전자는 25일 연결기준 매출액 84조 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 원의 2023년도 확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로 한정하면 매출 23조1041억원, 영업이익 3131억원으로 각각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7%, 351.8% 늘었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 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두 사업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5%에서 47.8%까지 올라갔습니다.

2023년 실적을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30조13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고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한 덕분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VS사업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했습니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습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B2B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연간 매출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 측은 “매출액은 IT 수요 회복 지연과 전반적인 투자 위축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에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024년에도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 잠재력 극대화 차원의 한계 돌파에도 집중하며, 2023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 아래 성장 기회가 큰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과 시장 내 제품 커버리지 확대에도 주력해 나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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