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 머리맡에 찬물을 솨 퍼붓고는 그만 가슴을 드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 물에 젖은 꿈이 북청 물장수를 부르면 그는 삐걱삐걱 소리를 치며 온 자취도 없이 다시 사라진다. 날마다 아침마다 기다려지는 북청 물장수.”-김동환 “북청 물장수”- 1800년 초 한국은 근대적 상수도 시설이 전무했다. 도시 전체는 불결하고 오염되지 않은 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컸다. 그때 한 함경도인이 서울에 와서 우물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한마디로 큰 히트를 쳤다. 물장수에 대한 수요가 넘쳐났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 가운데 2021년 1월 1~2주차의 검색량 1위는 나경원 전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은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한 1월 1주차에 300만 건이 넘는 검색량을 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장애가 있는 딸을 비롯,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한 프로그램 내용에 ‘나경원 다운증후군’, ‘나경원 자녀’, ‘나경원 남편’ 등 가족 관련 키워드들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였다. 박영선 장관 또한 동일한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이슈가 되긴 하였으나, 나 전 의원에 대한 관심에는 미치지 못
남의 소설을 통째로 도용해 문학상을 다섯 개나 수상한 손창현씨가 공분을 사고 있다. 손씨는 지난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의인상을 받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쓰러져 있는 화물차 기사를 구조하는 데 공을 세웠다는 취지이다. 손씨가 국민의힘 당직을 맡고 있다는 내용도 확산되고 있다. 뉴스톱이 각각 팩트체크했다.손씨는 지난해 9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2020년 고속도로 의인상'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손씨의 공적에 대해 "휴게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화물차 기사를 발견하고, 응급처치 및 빠른 신고로 인명 구조에 이바지"라고 설명했다. 도
정경심 교수가 12월 23일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 받았다. 이후 여권에서는 형량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사법부 위기론에 이어 법관 탄핵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표창장 위조로 4년 징역형을 받은 것은 과도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1심 재판장이었던 임정엽 판사의 과거 판례와 비교하며 부당성을 지적하고 있다. 판사 출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판사는 2008년 1월 22일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학원강사로 취업한 모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유튜브를 통해 고춧대차를 홍보해 온 한의사가 고발됐다.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고춧대를 판매한 업체 14곳도 적발됐다.뉴스톱은 기사를 통해 고춧대차를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한 이 한의사의 실태를 최초로 보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고춧대를 끓여 차(茶)로 마시면 코로나19 예방‧치료 된다고 광고한 한의사 1명과 업체 14곳을 적발해 「식품위생법」과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남의 소설을 통째로 도용해 문학 공모전에서 다섯 차례나 수상한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는 손창현. 그가 내세우고 있는 각종 경력과 수상 이력을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도용한 소설 공모전 수상 취소손창현씨가 남의 작품을 도용해 수상한 문학상은 모두 다섯 개에 이른다.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작의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 등이다.뉴스톱 확인 결과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제7회 경북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독서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높아질수록 독서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확진자가 급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지난 3월의 경우, 그 전달인 2월보다 독서량이 43%나 증가했다.그런데 집에 오래 쌓아둔 책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이 호흡기질환과 생리불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패션잡지 가 지난 8일 라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동영상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 X이 정인이 양모X, 쳐죽일 X’이란 제목의 영상입니다. 실제로 정인이 학대영상이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것입니다. 에서 확인했습니다.영상은 1분 28초 분량으로 한 여성이 한 살 정도로 보이는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폭력 등의 학대를 하는 내용입니다. 화면에서는 여성의 얼굴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배경만으로는 한국인지조차 확인이 어렵습니다.확인 결과, 해당 영상이 처음 알려진 것은 국내가 아니라 말레이시아였습니다. 2019년 6월 12일 말레이시의 영자신문인 ‘뉴 스
“백신 선택권 없는 것은 중국백신 맞히려는 거다”, “하림각’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과 고액 임대료 때문에 문을 닫았다”, “文 정부 들어 빈곤층 급격히 증가해 양극화가 심각해졌다”, 지난 주 논란의 주장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백신 선택권 없다”면 “중국 백신 맞는거다”?정부가 백신 접종 계획을 설명하면서 어떤 백신을 맞을지 선택권을 주기는 어렵다고 밝히자, 이를 두고 ‘중국 백신 맞히려는 거다’, ‘국민을 마루타로 삼겠다는 거다’라는 주장들이 나왔습니다. J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기본계획 및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수립 절차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자 여권에선 일제히 비판론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최재형 감사원장이 그릇된 종교적 신념으로 탈원전 정책 표적감사에 나섰다면서 한 장의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감사원, "전혀 사실 무근"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내용은 최 원장의 사진 밑에 "하나님의 확신이다. 조기폐쇄하면 문제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이 말씀이 맞다고 본다"라는 발언이 적혀있다.뉴스톱은 감사원에 해당 내용에 대한 진위를 확인했다.
해변이 보이는 언덕 위에 전화 부스 하나가 서 있다.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상대방과 화상통화까지 가능한 최근의 세태를 생각하면 뭔가 이질적인 느낌마저 드는 풍경. 안에는 오래된 다이얼식 전화와 이곳을 찾은 이들이 사연을 적는 노트 한 권이 놓여있다. 전화선은 연결되어 있지 않다. 종이 위에 인쇄된 안내문구가 눈에 들어온다.“가만히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보세요. 바람소리나 파도소리, 혹은 새의 지저귐이 들린다면 당신의 마음을 전해주세요.”짐작할 수 있듯 전화 부스는 편의시설이 아니다. 아름다운 바닷가마을의 풍경에 이끌려 이주한 정
한국경제는 11일 기사를 발행했다. 이어 조선일보 계열사 조선비즈도 같은 날 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시아 지역 LNG(액화천연가스) 현물거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했는데 석연치 않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가스공사가 "탈석탄 정책으로 비싼 LNG 사와야한다"고 말했나?한국경제와 조선비즈는 FT에 인용
콧구멍 확장기를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판매해 식약처가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코고리' 업체의 기행이 그치지 않고 있다. 수사가 진행 중인 경찰서 앞에서 대국민 진정서를 낭독하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의 주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코고리는 항균·탈취 99.8% 공기정화기로 코에 끼우고 있으면 주변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퇴치한다"이다. 뉴스톱이 한 번 더 팩트체크한다.◈아직도 판매 중인 '코고리'식약처의 단속 이후에도 천하종합(주)는 자사 홈페이지에 '코고리' 제품을 여전히 판매중이다. 업체는 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당 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센터 방문자들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숨긴 채 확진이 되고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부에서는 “제2의 신천지다”, “신천지보다 더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뉴스톱에서 확인했습니다. 3차 확진자 대량 발생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인터콥은 지난 해 10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1박2일간 선교행사를 열어 약 600여명이 참석했
경제지 이데일리는 14일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했다. 해당 매체는 더불어민주당의 13일 국회 기자회견 내용을 문제삼았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이데일리 "민주당의 '삼중수소 자연계 없는 물질' 발언은 거짓말"이데일리는 민주당의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인접지역 주민들의 몸속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고 있습니다. 삼중수소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방사성물질입니다.”▷13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진행한 월성원전 방사성물질 누출 관
2018년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왼손 투수 왕웨이중은 올해 대만 중화직봉(CPBL) 웨이취안 드래건스 소속으로 자국 프로야구에 데뷔한다.왕웨이중은 NC와 계약이 만료된 뒤인 2019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엔 미국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돼 팀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래서 CPBL 드래프트에 참가해 신생 구단 웨이취안의 지명을 받았다. 왕웨이중은 KBO리그 최초의 ‘대만 국적 외국인선수’다. ‘대만 국적 선수’로는 1998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소소경이 최초다. 소소경은 대만 국적의 화교
최근에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중명전에서 라는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전시회는 명성황후가 살해되는 사건인 을미사변을 목격한 인물이자 러시아공사관, 독립문 등을 설계한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었다. 사바틴은 1883년에 조선으로 온 뒤 한국의 근대건축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었으며 스스로를 대한제국 황제 폐하의 건축가라고 칭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개항과 더불어 이루어진 서양 건축의 도입과 외국인 건축가들의 활동이 한국 건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대한제국 말기에서
조선일보 자회사 헬스조선은 9일 기사를 발행했다. 핵심은 딸기 꼭지 근처에 영양소가 가장 많으니 칼로 흰부분을 떼지 말고 초록색 꼭지만 손으로 떼어내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무슨 근거로 이런 기사를 내보냈을까?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헬스조선 "딸기 꼭지 근처에 영양분 가장 많아"헬스조선 기사부터 살펴보자. 딸기 꼭지에 영양분이 가장 많으니 칼로 흰 부분을 도려내지 말고 꼭지만 떼어내라고 알려준다. 인터넷에 게재된 기사에는 아무런 근거도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헬스조선 홈페이지에는 작은
뉴스톱이 3회에 걸쳐 보도한 '콧구멍 확장기' 코고리가 경찰에 고발됐다. 뉴스톱 보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점검에 착수해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를 확인한 데 따른 조치이다.식약처 광주지방청(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뉴스톱에 "천하종합(주)의 의료기기법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행정조치와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고 알려왔다. 뉴스톱은 , , 등 연속 보도로 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그동안 일부에서는 조기 폐쇄 결정을 정쟁화하며 그런 불량원전의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월성 1호기의 방사성 물질 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