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설명회 '에너지 밸류데이'서 에너지사업 청사진 공개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7.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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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외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3년간 3조8000억원의 투자 계획과 2035년까지 총 126만 톤의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 등 청사진을 공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6일 여의도 NH타워에서 투자자 50여 명을 초청해 '2023 에너지 사업 밸류 데이'를 개최했다. 밸류데이는 올해 신설한 기업설명회(IR)다. 이는 각 사업부문 경영층이 투자자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성장 계획을 직접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 번째 밸류데이 테마는 에너지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마무리하고,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이전혁 에너지부문장을 포함해 에너지부문 경영층과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023 에너지 밸류데이는 ▲외부 전문가 세미나 ▲에너지 사업전략 ▲LNG 사업 추진계획 ▲재생에너지 및 청정 수소 사업 추진계획 ▲Q&A 순으로 진행됐다.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 방안. 이미지=포스코인터내셔널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 방안. 이미지=포스코인터내셔널

이전혁 에너지부문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행사는 외부 강연자로 나선 인하대 신현돈 교수의 'LNG 사업의 성장성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을 비롯해, 각 본부장이 주관 사업의 추진계획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서 신현돈 교수는 "생산부터 인프라, 발전까지 다양한 수익 확보가 가능한 LNG 사업의 장점을 소개하며, 향후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탄소 포집 저장 기술'(CCS) 등을 통한 블루수소 생산으로 천연가스 수요 및 활용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진 사업별 세미나에서는 3조8000억원의 투자 집행 계획과 LNG 밸류체인 로드맵을 상세하게 제시해 참가사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최근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신재생에너지 사업 계획과 연계해 발표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밸류데이에서 인천과 광양, 포항을 중심으로 총 126만 톤의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를 2035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권을 2개 이상 확보해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에너지부문 경영진들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Q&A세션.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 경영진들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Q&A세션.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세미나에 참석한 NH투자증권 김동양 이사는 "금일 설명회를 통해 회사가 추구하는 LNG사업의 방향성과 재생에너지 확장 계획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하게 됐다"며 "최근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좋은 흐름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IR그룹 유근석 팀장은 "에너지 사업은 포스코그룹 제3의 성장동력으로 3년간 3조8000억원의 투자를 통하여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 에너지 밸류데이를 시작으로 식량, 친환경소재 등에 중점을 둔 밸류데이를 지속 개최해 투자자의 기업 이해도를 꾸준히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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