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폐내화물 100% 재활용으로 탄소 저감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10.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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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탄소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내화물(refractory)은 해수에서 추출한 마그네시아를 주원료로 사용해 벽돌 모양 등으로 만든 것이다. 고로(용광로) 등 쇳물을 제조하는 각종으로의 내부에 설치해 고온의 쇳물로부터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에도 폭넓게 사용되는 산업 기초소재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소 개보수공사 시에 발생하는 폐내화물을 기존에는 주로 매립하거나 재생 내화물 원료에 한정해 재활용 했지만, 최근 자원순환 및 탄소 저감을 위해 시멘트 부원료 및 주물사·복토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재활용률을 2020년 40%에서 2021년 72%, 지난해부터는 100%를 지속 유지해 오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재활용한 1만7000톤의 내화물을 연간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만 톤을 저감(Scope 3/사회적 감축 기준, 자체산정)하는 효과로, 나무 375만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하다. 처리 비용 14억원을 절감하는 것은 덤이다.

제철소 고로 내화물을 재활용하는 과정. 이미지=포스코퓨처엠

주물사는 금속을 녹여 틀 속에 넣고 응고시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되는 모래로 열에 강한 폐내화물을 활용하기 적합하다. 복토재는 쓰레기 매립장의 먼지와 악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덮는다.

이 밖에 포스코퓨처엠은 폐내화물로 국내 관련업계와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2021년부터 국내 시멘트 업체와 자원순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파트너십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실리카, 알루미나 등 시멘트 부원료로 유용한 성분을 함유한 폐내화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내화물 원료 공급사에도  폐내화물과 함께 폐내화물 분쇄 및 부피팽창·균열 방지 기술도 함께 제공해 고품질의 내화물 원료로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철소 주조 공정에 내화물을 시공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제철소 주조 공정에 내화물을 시공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기업 시민 경영이념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경영 전반에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친환경을 주요한 사회적 가치로 인식하고 우리 사회에 녹색 전환을 촉진하며, 자원순환을 통해 순환경제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배터리 소재 사업 분야는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적용 확대와 이산화탄소(CO₂) 포집 및 공정개선 등을 통해 203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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