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대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박탈당하고, 형집행기간 2년에 형 실효기간 5년을 더한 7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대표적인 친문 인사로서 대권주자로까지 거론되던 김 지사의 징역형은 정치권에 큰 파문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김 지사의 형 확정 이후, 2018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미애 전 장관이 드루킹을 고발함으로써 김 지사가 징역형을 받게 됐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노컷뉴스는
뉴스톱은 청와대 전담 통역관을 비롯한 온갖 경력을 사칭하고 공무원을 상대로 청렴 교육 등을 실시한 김민 강사의 행태에 대해 수 차례 보도했다. 경력을 사칭하는 것은 신뢰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일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팩트체크 뉴스톱이 경력 사기꾼의 민낯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이 귀찮고 소송 위험에 노출된 작업을 다른 곳에서 해줄 것 같지도 않았다.뉴스톱은 김씨 사례를 보도하면서 다수의 정부 부처에 공직자 대상 강사 초빙시 경력 사칭자를 걸러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부처들이 이에 호응하고 나섰다.인사혁
초청작 상영이 끝나고 스크린 앞에 선 감독, 간단한 소개 뒤에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호감을 표하거나 비판을 가하는 사람들. 열띤 분위기 속에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가 차분하게 정리발언을 이어갔다.“다양한 견해와 입장이 존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던 사람이라 제 의견이 특별하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저는 그저 한때 이 작품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을 따름이니까요. 나머지는 여러분의 몫이죠. 영화를 불러주신 분이나 틀어주신 분, 또, 즐겁게 봐 주신 분 모두의.”필자와의 막역한 관계는 차치하더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기사가 게시됐다. 제목은 이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먹어서 체온 낮춘다?정책브리핑은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19일까지 이 기사는 정책브리핑 정책뉴스 가운데 가장 많이 본 기사 2위에 랭크돼 있었다.해당 기사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몸의 체온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소개한다"고 운을 떼며 팥, 메밀, 가지를 꼽았다.
“여성가족부 성인지 예산으로만 35조원 쓴다”, “최저임금 인상률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낮다”, “선진국에는 여성가족부 없다”. 지난 주 논란의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여성가족부 성인지 예산 35조원 쓴다?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이 논란을 불러온 가운데, 최근 “여가부가 여성들을 위해 ‘성인지 예산’으로 무려 35조를 쓴다”는 주장이 번지고 있습니다. MBC에서 확인했습니다.‘성인지 예산’은 정부 부처나 지자체가 예산을 쓸 때, 남성과 여성에 미치는 영향, 즉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2위 주자인 이낙연 후보 간 경쟁이 이어지며, 지지자들 간의 견제 강도도 높아지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 이낙연 팩트 검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퍼졌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진영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측되는 이 게시글은 두 후보자가 △‘전두환’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는지 △‘박근혜’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는지 △재난지원금에 대해 어떤 입장에 있는지 △시도지사 평가에서 어떤 결과를
중앙일보는 13일 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했다. 수년전 전성기를 누렸던 대기업 계열 한식뷔페 외식사업이 위축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최저임금이라는 내용이 골자다. 과연 그럴까 뉴스톱이 확인해봤다.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대기업이 운영하던 한식뷔페는 승승장구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빅3’로 불리던 CJ그룹(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54곳, 이랜드그룹(이랜드이츠)의 자연별곡은 44곳, 신세계그룹(신세계푸드)의 올반은 15곳 등 모두 113곳의 한식뷔페가 운영됐다. 패밀리
장부승 일본 관서(간사이)외국어대 교수가 이 7월 2일 출고한 기사에 대해 반론을 보내왔습니다. 운영 원칙에 따라 원문 그대로 게재합니다. 이승우 팩트체커의 [‘문재인의 망상’ 타임지 기사는 고강도 비판인가] 기사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7월호 타임지에 게재된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 기사는 국내적으로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 사진을 홍보 대상으로 삼았지만 막상 커버 스토리의 내용을 읽어 보니 의외로
조선일보가 [탄소 제로 30년 전쟁]이라는 시리즈물을 연재하고 있다. 언뜻 취지는 좋은 것 같은데 또다시 기승전 원전으로 향하고 있다. 입맛에 맞게 취사선택한 정보를 전달하는 걸 넘어 데이터를 왜곡하고 엉터리로 인용하고 있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관한 세계 기후 정상회의가 열렸다. 지난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던 주요국 정상들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더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동력은 원전에서 나올 전망이다. 유럽위원회(EC)는 원자력을 녹색 에너지로 재분류하는 방안을
“코로나19로 저소득층이 더 큰 피해봤다”, “한국정부 부처 수 많은 편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과거에는 문제 안 삼았다”, 지난 주 논란의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코로나 확산으로 저소득층이 더 큰 피해봤다“코로나19는 저소득층에게 더 가혹하다.” 세계일보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소득층이 경험한 경제적 피해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저소득층이 더 큰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은 감소한 반면 소비는
세계의 모든 종교 가운데 힌두교만큼 여신을 숭배하는 신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조금은 특수한 경우의 일이지만, 특정 여성이 여신의 현현으로 인식되어 실제로 숭배하는 경우까지도 있다. 그렇지만 실제 힌두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매우 낮다. 중세가 시작될 때 즉 기원후 5세기부터 경부터 힌두교에서는 음(陰)의 원리로서의 샥띠(shakti 陰力)가 우주의 최고 원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것이 신격체로 현현된 존재인 여신은 절대 존재가 되었다. 반면 그 안에서 밀교 이전에 최고 지존으로 군림하던 쉬바(Shiva
7월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 수치인 1275명을 돌파하며,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서울에서 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시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6일 한 커뮤니티에 라는 제목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감염내과 의사라고 소개하며, “지난 8개월간은 이틀에 한 번씩 코로나 중증 병동 당직을 서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돼서 방역을
서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4차 대유행’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방역지침 때문에 서울에서 확진자가 폭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뉴스톱이 확인했습니다. 7월 6일 하루 서울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시작된 이래 역대 하루 최다 기록입니다. 이전까지 최대치였던 지난 해 12월 24일의 552명을 194일 만에 훌쩍 넘어섰습니다.이를 두고 소셜미디어에서 오세훈 시장의 방역 지
우리나라 코로나19 10만명당 사망자수는 3.9명.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6.9명(2019년). 사망자수로만 따져보면 코로나보다 7배 가까이 무서운 게 자살이다. 뉴스톱은 자살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를 확인했다. ◈누가 가장 자살에 취약할까?자살에 관한 이미지를 떠올려보자. 누가 가장 쉽게 자살을 선택할 것 같은가? 이건 내 주변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자살 고심자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나에게 박혀있는 고정관념이 내 주변에서 자살을 고심하고 있는 지인을 외면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가장 자살자가 많을 것 같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 발병 이후 사상 두번째로 많은 1212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20~30대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 강남구, 중구, 서초구 같은 곳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고, 서울 지역 주점 이용자들, 또 종사자들이 타 지역의 주점과 클럽을 이용하면서 확산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당국은 수도권 지역에서 다수와 접촉한 20대를 대상으로 증상이 없어도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조선일보 기자는 "20~30대는 백신접종 순위도 뒤로 밀려 소외감이
김원웅 광복회장의 고교생 대상 영상 메시지 내용이 대선 후보들 간의 공방으로 번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김 회장의 발언 내용과 사실 여부를 사료를 통해 확인했습니다.김 회장은 6월 21일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친일 잔재 청산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한 경기도 양주백석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13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를 처음 보도한 중앙일보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달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 메시지에서 “해방 이후에 들어온 소련군은 해방군이었고, 미군은 점령군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다수 매체들은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원시청 직원 A씨의 사례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제목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등이었다. 대부분 에어컨과 델타 변이를 연관지었다. ◈남원 음식점에선 무슨 일이지난 4일 남원시청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청 측은 공무원 10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
조선일보 자회사 IT조선은 6월 28일 라는 데스크칼럼을 발행했다. 칼럼은 "시발노 무색기(始發奴 無色旗). 쌍욕처럼 보이지만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사성어이자 교훈이다. 이 말의 자세한 유례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혼자 행동한 결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 행동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룰을 지키지 않거나 이를 무시하는 이들 또는 혼자 잘나고 똑똑하고 안하무인인 이를 보고 이렇게 지적한다는 유례가 생겼다
“차별금지법은 사회주의 국가로 만드는 법이다”, “양성평등채용으로 오히려 남성이 이익 봤다”, “국가보안법 폐지, 국제적 추세에 어긋난다”, 지난 주 논란의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뜨거운 논란 차별금지법‘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차별금지법은 이미 국제기구인 유엔으로부터 9차례나 제정하라는 권고를 받았고, 2007년 이후 여덟 차례나 발의가 됐던 법입니다. 현재 35개 국가가 차별금지법(평등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를 매개로 반대하는 종
문재인 대통령이 4년여만에 美 타임지에 등장했다. 그런데 이 타임지 기사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쪽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노력을 칭찬한 것이라고 해석하지만 다른쪽에서는 문 대통령이 잘못된 대북정책을 고수하는 것을 비판한 기사라고 해석했다. 같은 기사를 놓고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것도 드문 일이다. 기사를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타임지 기사에 대한 해석 논란우선 논란이 진행된 과정을 살펴보자. 지난 6월 24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문 대통령과 인터뷰를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