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1일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6일 금요일에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제도적 한계’로 정의하다문제를 잘 풀기
하루가 멀다하고 새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사가 수십만건이 쏟아졌습니다. 너무 많은 의혹이 제기되니 헷갈립니다. 어떤 의혹이 나왔는지, 그 의혹은 제대로 소명이 된 것인지, 해명 이후에도 남은 의혹은 없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이에 뉴스톱은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 논문, 사모펀드, 웅동학원, 위장전입 등 큰 주제별로 묶어 하나씩 정리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의 목적은 국민들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도록 돕는 겁니다. 기사 내용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통합의 불을 지피고 나섰다. 황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자유 우파의 통합을 위해서 저를 내려놓겠다”고 외쳤다.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태까지 총선이 20번 있었는데 자유우파정당이 이긴 것이 15번”이라며 “O번은 분열 때문에 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진 횟수에서 언론사별 보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현장을 최초 보도한 파이낸셜뉴스는 “우리가 20번 총선 중 3번 졌는데 왜 졌나. 분열 때문에 졌다”라고 옮긴 반
드디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이 잡혔습니다. 민주당 송기헌, 한국당 김도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등 법사위 3당 간사가 26일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야당은 당초 청문회 사흘 개최 주장에서 한 발 물러나 이틀로 양보했고, 여당은 청문회를 8월 30일에 마쳐야 한다는 주장을 접고 9월 2~3일, 다음주 월화에 개최하는 것으로 양보했습니다.그런데 이 합의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크게 반발하면서 청문회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를 갖고 합의안 수용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변수는 남아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다음날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내가 합의했습니다. 한국이 훨씬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했습니다. 관계는 매우 좋아요”라고 방위비 증액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이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었습니다. 9일(현지시간)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 내용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입니다. 21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본인 페이스북에 이 취임사를 거론했습니다. “저는 평등·공정·정의라는 대통령의 저 말씀에 공감했었다. 그런데 지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은 대통령의 평등·공정·정의가 가증스러운 위선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만약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정권은 걷잡을 수 없는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고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외투쟁 카드를 석달만에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황 대표는 18일 ‘가열찬 투쟁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의 경고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24일 광화문에서 구국집회를 열겠다"며 "이 정권의 국정파탄과 인사농단을 규탄하는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다. 길고 험난한 투쟁의 출정식"이라고 밝혔습니다. 5월 23일 마지막 집회 이후 정확히 석달 하루 만에 장외집회가 열리는 겁니다.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1. 봄날은 간다자유한
'양손잡이' 김대중과 압축현대 정치사 오는 18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다. 이에 앞선 지난 13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록물을 공개했다. 현재 시국과 맞물려 눈길을 모을 수밖에 없는 '대일인식' 기록물이었다. 청년기 건국준비위원회 목포지부에 가담할 만큼 독립의식이 끓었으면서도 1960년대에는 일본과의 외교정상화에 찬성한 그의 복합적인 대일인식이 나타난다."악독한 공산침략에 직면해 전 자유진영이 그의 생존을 위해 굳게 단결해야 할 차제(此際)
* 이 기사는 CBS 중 '김준일의 행간' 내용을 기사로 정리한 것입니다. 요즘 언론에 이름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사람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입니다. 어제는 무려 5가지 이슈로 기사가 나왔는데요. 첫 번째, 법무무 장관 임명이 유력하다는 기사, 두 번째, 서울대 학생들이 뽑은 2019 상반기 ‘가장 부끄러운 동문상’에 80%대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는 기사, 세 번째 서울대에 조국 교수 복직에 대한 찬반 대자보가 나란히 붙었다는 기사, 네 번째,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조국을 겨냥한 ‘폴리페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공개적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 의원과 통합을) 안 하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며 “유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말했습니다. 7일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를 마친 뒤에도 “유승민 의원과 통합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반대하는 우파의 가치를 같이 할 수 있는 모든 분이 함께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발언의 파장은 컸습니다. 보수통합론이 정치권의 핫 이슈로 떠올랐습
최근 대북 관련 보도 중 외신을 인용하면서 지나치게 경솔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인용한 TV조선이고, 또 다른 하나는 김정은 북한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는 도쿄신문의 보도를 인용한 YTN입니다. 두 방송사 모두 외신을 전적으로 믿는 듯 앵무새처럼 전하기만 했고, 교차검증을 위한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WSJ은 정정했는데, 정작 인용 보도한 TV조선은 정정 안 해우선 TV조선은 26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인용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각의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다고 의결한 2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발언 중 문 대통령은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고 했다. 이 문장에서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엉뚱하게 오독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2일 BS후지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인용은 정확하지 않았다. 사토 부대신은
국회 패스트트랙 지정과정에서 불거진 충돌로 109명의 현직 국회의원이 고소고발을 당했습니다. 이중 경찰은 의원 33명에 대해 출석요구를 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10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2명은 출석일정을 조율하는 반면, 자유한국당 21명은 조사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 4명은 경찰의 3차 소환요구에도 불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3회 이상 출석에 불응하면 강제수사로 넘어갑니다. ‘패스트트랙 수사’가 하반기 정치권의 핫이슈가 될 전망입
드디어 국회에서 추경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논의 시간은 부족하지만 밀도 있는 추경안 심의가 되기를 바란다. 아무리 늦었고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도 졸속으로 심의해서는 안 된다.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삭감할 필요가 있으면 삭감을 해야한다. 내수를 위해 재정지출 규모를 늘리자는 정부와 여당의 말도 맞지만, 비효율적인 재정사업은 감액해야 한다는 야당 말도 맞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 추경은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추경이어서 문제가 있다는 야당이나 일부 언론의 주장은 잘못된 논리다. 얼핏 생각해보면 작년에 남은 돈으로 추경을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윤 총장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오후 4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15층에서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언급했고 ‘공정한 경쟁 질서’를 강조했습니다. ,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문대통령의 '원칙론'에 화답하다문재인 대통령의 원칙주의는 유명합니다. 야당 대표시절에도 총선 공천갈등으로 국민의당 분당사태까지 있었지만 비대위원장에게 맡긴
일본의 몰염치한 수출규제 그리고 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를 거치며 일본 민주주의에 대한 진단이 자연스럽게 한국 시민들 사이에서 나온다. 이 가운데 가장 간단한 명제는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흘끗 봐도 일본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자신할 수 없되 굴절되고 희한해 보인다.일본 정치의 몇 가지 단면을 살펴보면 한국보다도 뒤쳐지는 민주주의의 실상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일본은 시민 항쟁의 전통이 없다”, “정권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장기집권이 진행되었다”, “양당제도 다당제도 아닌 1.5당제로
지난달 20일 국회 개원 뒤 금방 통과될 것 같았던 추가경정예산안이 7월이 다 가도록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22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를 위한 7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시도했으나 의견차이로 결렬됐습니다. 예결위는 스톱됐습니다. 왜 정치권은 매번 추경안 합의에 실패하는지, ,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조건이 또 붙었다패스트트랙으로 정국이 경색된 이후 자유한국당은 추경처리를 위한 국회정상화 조건으로 다양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처음에는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를, 다음엔 ‘문
정두언 전 의원이 62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집에 유서를 남기고 나간 정 전 의원은 16일 오후 4시 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정 전 의원은 ‘정치계의 풍운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았습니다. 그의 인생은 보수정당 20년 역사의 부침과 궤를 같이 합니다. 정치인에서 시사평론가로 변신한 뒤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생을 마감한 날 오전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추모의 의미에서 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1.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의 정상급 외교는 외연 확대 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총리 해외 순방에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한 이유는 총리 외교의 격을 높이려는 일환”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한일외교갈등과 경기침체, 추경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해외 순방에 나선 이낙연 총리, 그리고 이를 국무회의에서 직접 지원사격한 문재인 대통령. 여기엔 복잡한 정치적 맥락이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