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팩트체크] 코로나19 백신 팩트체크 모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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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팩트체크] 코로나19 백신 팩트체크 모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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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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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늘자 허위정보도 팩트체크도 늘어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가 나타나도 보상받을 수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척수염 부작용으로 미 FDA 승인 못 받았다”, “백신이 유전정보 조작과 감염을 불러온다” 지난 주 코로나19 백신 관련 논란과 루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1.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 보상 가능할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척수염을 앓게 됐다는 호소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코로나19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게시자는 자신의 사촌동생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로 입원 중이라며 정부의 보상이 가능한지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이데일리에서 확인했습니다.

청원글에는 두 가지 쟁점이 존재합니다. ①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백신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 국가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다? ②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 받으려면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진단서가 필수적이다?

우선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백신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콜센터의 응대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현재 국가가 진행중인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는 감염병예방법 제 71조에 근거해 실시합니다. 필수예방접종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임시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예방접종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합니다.

이때 ‘인과성’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백신의 로트번호·같은 백신을 맞은 다른 사람의 반응·백신을 접종한 시기·백신을 접종한 방법 등을 분석해 판단합니다.

'로트번호'란 단일 생산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제조·조립해 동일한 특성을 갖는 제품군에 부여하는 고유번호를 말합니다. 같은 로트번호의 백신 접종자 중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은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관할보건소가 안내한 “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을 받으려면 이상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진단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 신고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관할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백신을 접종한 의료기관의 관할 보건소 및 본인 주소지의 관할 보건소 모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았다면 진찰한 병원의 관할 보건소에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직접 신청하는 것입니다. 기본 정보 및 접종 정보를 입력하면 이상징후 신고가 완료됩니다. 온라인으로 신청한 신고는 관할 보건소가 인과성에 대해 조사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이상반응 신청 시 백신 예방접종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이 있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반드시 포함될 필요는 없다”며 “의사의 진단서가 없어도 관할 보건소 및 예방접종 도우미에 신청한다면 인과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 아스트라제네카, 척수염 부작용으로 美 FDA 승인 거절?

코로나 백신접종후 척수염을 앓게 됐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면서 일부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척수염 부작용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거절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뉴스포스트에서 팩트체크했습니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미 FDA에 신청된 상태가 아닙니다. 아직 FDA에 백신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으니 승인이 거절되지도 않았습니다.

지난달 23일 루드 도버(Ruud Dobber)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업부 부사장은 미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의 ‘코로나19 백신 가용성 확대’ 공청회에서 미국 임상시험 모집이 완료됐다며 “몇 주 안에 데이터 판독이 가능할 것이다. (그 후) FDA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버 부사장은 “4월 초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의 긴급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FDA 승인 거절’은 지난해 9월 8일 백신 임상시험이 잠시 중단된 사건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심각한 부작용 발생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하던 임상3상 시험을 중단했는데, 공식적으로 어떤 부작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서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시험의 한 자원자가 횡단성 척수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8일 공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 결과에서 밝혀진 심각한 부작용 175건(168명)은 ‘백신 투여군’에서 84건(79명) ‘위약군’에서 91건(89명)이 발생했다.

이 중 척수염 관련 질병은 총 3건이 보고됐습니다. 한 건은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한 지 10일 후 횡단성 척수염이 발병했고, 다른 건은 위약군(수막알균 백신)에서 68일 후 횡단성 척수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2건은 독립적인 신경전문가위원회가 “백신 접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백신군에서 나타난 횡단성 척수염의 경우, 조사 결과 기존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질병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나머지 1개 부작용 보고는 백신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논문에서는 밝혔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14일 만에 횡단성 척수염이 발병한 사례입니다. 하지만 신경전문가위원회에서는 ‘특발성(원인 불명)’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횡단성 척수염 발생과 백신 접종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부작용을 일으킨 모든 환자들은 회복됐거나,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논문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한) 4건의 연구 모두에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리하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은 아직 FDA 승인 신청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임상 시험 중 발생한 횡단성 척수염 부작용 3건은 인과관계 검토 결과 모두 백신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3. 백신이 유전정보 조작과 감염 유발?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유전정보가 조작된다.”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 “백신 맞으면 97%가 불임이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백신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일보에서 정리했습니다.

백신과 관련해 가장 큰 불안감을 조장하는 루머는 ‘백신이 유전정보를 조작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조작 얘기가 나오는 것은 용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으로 제조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S) 단백질을 통해 호흡기 세포와 결합하고 세포 내로 들어가는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모두 이 S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가 RNA 형태로 들어있습니다.

백신 주사를 맞게 되면 이 유전정보가 체내 세포에 유입되고 여러 과정을 거쳐 S 단백질이 만들어지며, 이렇게 생성된 S 단백질과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서로 반응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형성됩니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의 유전정보는 세포의 핵 안에 DNA의 형태로 존재한다. 백신에 의해 주입된 RNA는 세포 핵 밖의 세포질에서 작용하고, 백신 RNA는 사람 DNA가 들어있는 핵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며, S 단백질을 생성한 후 우리 세포가 백신의 RNA를 제거하기 때문에 백신의 RNA가 사람의 유전정보를 바꿀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이 코로나19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백신에 주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다뤄서 만드는 백신이 아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대부분의 백신은 그 안에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담고 있지 않다”며 “항원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S 단백질의 설계도만 넣어 면역반응을 유도시켜준다. 이러한 백신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백신이 감염, 코로나19의 감염을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신이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얘기도 떠돕니다. 치매를 유발한다거나 불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아직까지 이런 부작용 보고는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생긴 지 채 1년이 안 됐기 때문에 부작용 여부는 장기적으로 살펴봐야 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치매와 심혈관질환, 불임 유발과 관련해서는 임상 과정이나 백신 접종이 상당히 진행된 미국과 영국에서 보고나 언급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백신 임상시험 중 횡단성 척수염이라는 드문 사례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긴 했지만, 이 교수는 “횡당성 척수염이 백신으로 인한 것이라는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았고, 일반인에 발생하는 빈도에 비해 많지 않은 수준이다. 그 외의 부작용으로 얘기되는 것도 모두 경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 백신 맞으면 마스크 벗어도 될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끼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불필요하다’는 내용의 새 방역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도 백신 접종자에 한해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에서 확인했습니다.

이론상 백신 접종자에게 ‘마스크 착용이 필요없다’고 단언하기 위해서는 해당 접종자가 더 이상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코로나19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위험이 없다는 점이 증명돼야 합니다.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되는 등의 예방효과가 100% 발생하고, 이러한 효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된다는 점이 확인되어야 마스크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중 100% 예방효과가 입증된 백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어떤 백신도 100% 예방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은 95%, 모더나 백신의 예방률은 94.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률은 70.4%입니다.

모두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유효성 기준인 50%의 예방률을 넘겼기 때문에 유효한 백신으로 인정받았지만 ‘감염 저지율 100%’를 보장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됐더라도 면역력이 영구히 지속되는 것도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단위면적 당 항체의 양을 의미하는 ‘항체가(價)’가 떨어지기 때문에 백신 접종 시기로부터 멀어질수록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더 커지는 것입니다.

또한 아니라 항체가 형성된 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항체가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까지 막지는 못하기에 체내 침투를 막는 ‘물리적 방어벽’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일단 몸속에 침투하면 항체가 있든 없든 바이러스는 자가복제를 통해 감염증을 발병시키는 과정에 돌입합니다.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는 이때 바이러스의 자가복제를 막아 감염증으로 발전하지 못하도록 억제합니다.

그러나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가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 자체를 원천봉쇄하지 못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항체가 체내 침투한 바이러스의 자가복제를 항상 완벽하게 막지는 못 해,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항체가 있더라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 발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말 등에 섞인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물리적 차단막’격인 마스크의 역할이 백신 접종 국면에도 여전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라는 변수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영국, 일본 등에서 발견된 바 있는데, 현재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 변이한 바이러스에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결론적으로 최소한 코로나19에 대한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5. 존스홉킨스대가 발표한 ‘암 바로 알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암 관련 최신 정보를 발표했다는 내용의 글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채널A에서 확인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암 바로 알기’라는 제목의 해당 글은 A4 용지 두 장 정도 분량입니다. “방사선 치료가 암세포의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수술은 암세포를 전이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암세포 파괴를 돕는다”며 특정 음식과 보조식품도 거론합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글을 암 관련 상식이라며 공유되고 있는데, 존스홉킨스 킴멜 암 센터 측이 보내온 답변에는 “온라인에 공유된 내용, 거짓”이라며 “존스홉킨스 전문가가 쓴 것도 아니고 보증된 내용도 아니다”고 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니 바로잡아 달라는 당부도 있었습니다.

존스홉킨스 홈페이지에도 수술이나 화학-방사선 요법 같은 전통적인 암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며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돌았던 허위 정보가 내용만 조금 바뀌며 재확산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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