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화생명 부회장 여승주·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김영훈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9.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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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단 안정"

한화그룹은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겸 사장이 대표이사 겸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한화갤러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김영훈 전략기획실장을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미지=한화 

여 부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각자대표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고, 이후 2019년 12월 단독 대표로 취임했다. 여승주 부회장은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2021년 4월에는 생명보험업의 판을 바꾸는 제판 분리를 단행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키는 등 새로운 보험 판매채널을 이끌었다. 올해 1월에는 피플라이프 인수 등 변화하는 보험영업 시장에서 선제적인 움직임을 통해 GA시장의 영업력 확대에 나선 대표적 전문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지난 달에는 보험사 최초의 상생금융상품 출시하는 등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했다.

한화갤러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김영훈 전략기획실장. 이미지=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김영훈 전략기획실장. 이미지=한화갤러리아

김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전략팀장, 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한화갤러리아의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한 '전략통'이다. 특히 한화차이나, 대전 타임월드점장으로 근무하며 사업장의 지역 내 위상을 공고히 하고, 리테일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내정자가 갤러리아의 특장점인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을 더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새 먹거리 발굴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내정자는 이달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내정 및 승진 인사와 관련해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 및 전략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선제적으로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8월 29일과 비슷한 시기에 시행한 대표이사 인사 후 각 사별로 대표이사 책임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고,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번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사업재편 및 신규사업 진출에 맞춰 계열사 9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에 비해 소폭 인사에 그쳤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조직 안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면서 "변화보단 안정, 위기 속 기회를 잡는 데 주안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대표이사 인사 이후 경영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는 수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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