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탄소 마시는 '태양의 숲' 열번째 조성

  • 기자명 선정수 기자
  • 기사승인 2023.04.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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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봉화에 밀원수 숲 조성
한국 최초로 세계경제포럼 1톤.org 참여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 10번째 태양의 숲 ‘탄소 마시는 숲: 봉화’ 조성에 나섰다. 2011년 첫번째 태양의 숲을 조성한 이후 열 곳에 이르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숲의 규모는 145만 ㎡, 53만 그루에 이른다.

출처: 한화그룹
출처: 한화그룹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지난 21일 화천리 현지에서 진행된 식수행사에는 한화그룹 직원과 화천리 주민을 포함해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트리플래닛 관계자가 함께했다. 인근 도촌초등학교 학생대표 10명도 참석했다. 

한화그룹은 "10번째 태양의 숲인 ‘탄소 마시는 숲: 봉화’의 조성에 앞서 탄소중립 뿐만 아니라 피해지역 주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다양한 솔루션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산불 피해로부터의 단순한 복구가 아닌 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숲의 조성에 힘썼다.  재난으로 파괴된 환경의 자연회복, 재해방지를 위해 현지 자생력이 높은 밀원수(蜜源樹)로 숲을 조성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돌배나무, 산벚나무, 헛개나무 등 주변 환경이나 토양에 적합한 수종을 엄선해 총 7000 그루 규모를 식재해 생태계 복원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한화그룹
출처: 한화그룹

이러한 숲의 조성은 지역 주민의 소득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고려한 조치이다.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과수 농사에 꿀벌이 좋아하는 먹이인 밀원수로 구성된 숲의 조성으로 꿀벌이 돌아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돌배나무와 헛개나무 등의 임산물 역시 주민들의 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림 지역이 주민 거주지와 근접한 것도 이번 태양의 숲의 특징이다. 매해 산불의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 주민들 가까이에 조림을 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숲의 소중함을 느끼며 환경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의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환경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한화그룹
출처: 한화그룹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산불피해복구 및 산림복원의 목적에서 백두대간수목원과 봉화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도 시도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드론(윗 사진 참조)을 이용해 시드볼(Seed ball) 1000개를 현장에 식재했다. 시드볼은 흙과 씨앗을 섞어 동그란 공 형태로 만든 것이다. 한화그룹은 안전한 조림과 사후 모니터링도 드론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묘목을 공급 받아 묘목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최소화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 흡수력이 강한 품종을 중심으로 숲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약 2만 ㎡ 부지에 조성하는 숲은 연간 약 65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화그룹은 한국기업 중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1t.org’에 참여한다. ‘1t.org’는 UN의 생태계 복원에 대한 10년(UN Decade on Ecosystem Restoration) 선언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1조 그루의 나무를 심거나 보존, 복구한다는 목표 아래 기업, 비영리단체, 기후 환경 운동가 및 정부가 참여하는 국제 활동이다.

WEF는 한화그룹의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해 “숲의 보존과 복원은 기후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한화 태양의 숲 프로젝트는 숲의 복원과 태양광 에너지를 결합하여 대규모 생태계뿐만 아니라 지역의 생계와 환경까지 복원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출처: 한화그룹
출처: 한화그룹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기술과 솔루션 제공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 태양의 숲 프로젝트의 시작 역시 같은 목적에서 비롯되었다”면서, “1t.org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지속 가능하고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태양의 숲 모바일 게임
출처: 태양의 숲 모바일 게임

태양의숲 프로젝트는 한화그룹이 주도하고 있지만, 여러분들도 게임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태양의 숲' 모바일 게임을 내려받아 게임 속에서 나무를 심고 가꿔 어엿하게 길러내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나무들이 벌써 7만 그루 가까이 실제 세계에 심어졌다고 합니다. 햇볕을 쬐면 나무가 자라듯이 휴대폰에 햇빛을 많이 받으면 나무가 빨리 자랍니다. 해보면 힐링 됩니다~

한화그룹 태양의숲 목록

1호: 다시 만난 숲 - 몽골, 토진나르스: 벌목으로 황폐화 된 산림에 소나무 23만 그루 식재

2호: 태양의 선물 - 중국, 닝샤: 황사 발원지에 친환경 에너지로 키운 나무 20만 그루 식재

3호: 아이들의 선물 - 한국, 서울 우신초등학교: 도시 어린이에게 숲과 함께 할 수 있는 학교 숲을 선물

4호: 모래바람막이 숲 - 중국, 닝샤: 징롱초등학교 담장을 따라 1만 그루의 방풍림 조성

5호: 숲을 이룬 응원 - 한국, 충남 서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2군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참여한 숲 조성

6호: 생명의 숲 - 중국, 닝샤: 사막화 방지를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키운 나무 5만 그루로 숲을 조성

7호: 미세먼지 방지 숲 - 한국, 인천: 수도권 매립지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느티나무, 소나무, 대왕참나무 등 6000그루를 식재

8호: 탄소 마시는 숲: 삼척 - 한국, 강원: 삼척시 탄소중립 숲 조성지에 태양광 양묘장에서 키운 아까시나무 1만5000그루 식재

9호: 탄소마시는 숲:홍천 - 한국, 강원: 홍천군 탄소중립 숲 조성지에 태양광 양묘장에서 키운 소나무, 낙엽송 1만2000그루 식재

10호: 탄소 마시는 숲-봉화 - 한국, 경북: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봉화군에 탄소 중립뿐 아니라 피해지역 주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돌배나무, 산벚나무, 헛개나무 등 주변 환경이나 토양에 적합한 수종을 엄선해  7000그루 규모를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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