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이루다'와 함께 더 친근한 AI 서비스 만든다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4.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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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루다 만든 ‘스캐터랩’에 150억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풍부한 감성과 지식 보유한 ‘친구 같은’ 관계지향형 AI 서비스 기대
국내 유명 AI테크 기업들과 동맹 강화로 한국AI 선도 의지

SK텔레콤(SKT) ‘성장형 AI 서비스’ 에이닷(A.)이 인공지능 챗봇서비스 ‘이루다’와 손잡고 좀 더 친근하고 감성적인 AI로 성장을 도모합니다.

SKT는 24일 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에 150억 지분투자를 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이루다’와 ‘강다온’ 등의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입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스캐터랩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A.(에이닷) 서비스 안에 새로운 페르소나(Persona: 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SKT는 자사의 ‘개인화에 최적화된 서비스 운용 노하우’와 ‘멀티모달(Multi-modal: 사진 및 텍스트 등 복합 정보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기술)’, ‘장기기억 기술’ 등의 AI역량에 ‘사람 간의 관계’, ‘시공간 맥락 추론’ 등 스캐터랩의 ‘감성대화 기술력’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닷에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의 감성대화 기술을 적용해 좀 더 친밀하고 ‘친구 같은’ AI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두 회사는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개발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습니다. 사람처럼 감성을 나누고 공감해주는 감성 영역과 방대한 양의 지식 데이터 확보 및 학습·평가 과정을 거쳐 높은 수준의 지식 영역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LLM(Large Language Model)을 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스캐터랩도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K-AI 얼라이언스에는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등 국내 유명 AI테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시장 규모가 2021년 68억 달러(약 7조8000억원)에서 2026년 184억 달러(약 22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SKT관 모습 (SKT 제공)

SKT는 ‘빠르게 변하는 초거대 AI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 대표 AI테크 기업들과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AIX)을 가속화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KT는 지난 2월 AI를 전 사업 영역에 적용한다고 발표하며, 한국의 인공지능(AI)분야 선도 의지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AI 전환을 통해 2026년까지 기업 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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