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스마트 창고 관리' LoIS WMS 개발..."물류 IT 선도"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4.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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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통 채널 동시다발적 대응 위해 개발 시스템 개발
현장 의견 수렴 뒤 사업부에서 개념 설계… 2년 개발 끝 완성

CJ대한통운이 스마트 창고 관리 시스템 LoIS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전국 물류센터에 도입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사진제공=CJ대한통운)

WMS란 제품 입출고·이동, 재고 등을 추적 관리하며,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인 물류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의 아마존이 세계 최고 전자상거래 물류기업이 된 배경에도 아마존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창고관리시스템(WMS)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관리 IT기술을 접목해서 상품입고-수량확인-라벨링-출고-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CJ대한통운은 기존 시스템 WMS를 순차적으로 LoIS WMS로 전환하고, 신규 수주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는 새로운 시스템을 바로 적용할 방침이다. LoIS WMS는 CJ대한통운이 2년간 설계와 개발에 투입돼 완성한 시스템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B2B2C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유통 트렌드 속에서 물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B2B2C는 기업 간 거래를 의미하는 B2B와 기업과 소비자 간 시장을 뜻하는 B2C를 합친 용어다.

기존에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구축하더라도 B2B 채널에 있는 제품이 B2C로 이동되려면 입고부터 출고까지의 프로세스를 다시 거쳐야 했다. 물류 시스템도 연동되지 않아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기도 했다. 소비 기한, 채널 별 재고 등 물류 현황을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효율을 높이기 위해 LoIS WMS을 개발했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LoIS WMS 도입으로 기존 시스템 대비 속도가 30% 빨라졌고, 모바일 App, Web으로 언제든 접속 가능해 업무 편의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를 발판 삼아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현지 법인에도 LoIS WMS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권웅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LoIS WMS는 시스템에 대한 구조 진단부터 물류센터 시스템 실제 사용자의 의견을 취합해 사업부에서 직접 설계한 시스템”이라며 “IT 경쟁력이 곧 물류 경쟁력이라는 판단하에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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